가족 이야기2021. 3. 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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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3주기 제사인데
갈 수가 없었다.

이 시국이라 2주 격리를 한국과 일본에서
14일 2세트 감수를 하더라도
아버지 제사인데 가고 싶었고 가야 했다.

그런데 한 달 전 큰 수술을 한 엄마와
미취학 아동이 있어서 그런지

유교 보이 유교 걸 언니 오빠가
웃으며 오지 말라고 한다.

하긴 지방에서 놀러 온 친척도 눈치 주는데
해외에서 입국하면 더 그렇지.


환자와 아기들의 안전이 우선이라
이번 제사는 온라인으로 하자고 합의했다.


제사가 주말이라 제 올리는 시간에 맞춰
장남이 카톡을 켠다.

유튜브를 시작한 큰 조카 제공의 휴대폰 거치대에 핸드폰을 올리고
제사상을 비춘다.


사진으로 보는 아빠 얼굴
주변에서 들리는 조카 웃음소리

 

세상에 ~~ 카톡 영상으로 온라인 제사를 드릴 줄이야.,




머리털 나고 처음 겪는 상황이 웃음도 나지만
웃을 수 없는 엄숙한 제사상이 눈앞에 보인다.

 

 



제를 지내는 모습
장손이 올리는 술
차례로 절을 하고

내 순서가 되니
장남이 절 하란다

상황은 우습지만 아부지께 절

하긴. 구정 때 조카들이 온라인 세배했는데
그때 나는 쳐 웃었지만
지금은 내 차례다.


아부지께 절 드리니
가지 못했던 무거운 마음이 풀린다.


바이러스가 만들어낸 상황에
편안한 이동이 어려운 시국이지만
온라인으로 비대면으로 가능하게 한 기술이
고마울 뿐.

카톡 화상전화로 함께한 아부지 제사.

아부지는 휴대폰 넘어 날 보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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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회사원 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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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몸은 떨어져있지만 마음만은 같이하셨길 바래요. 하늘나라에서도 흐뭇하게 지켜보고 계셨을겁니다!

    2021.03.04 00: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올 설에 이렇게 차례 지내는 에가 많았다 합니다 ㅡ.ㅡ;;

    2021.03.04 07: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토닥토닥...! 그곳에서도 아버님 지켜보시고 돌보실거에요

    2021.03.04 07: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제사인데도 오가지 못하는 현실이 야속하네요.
    마음만은 아버지께 전달이 되었을 것입니다.

    2021.03.04 17: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비밀댓글입니다

    2021.03.07 19:35 [ ADDR : EDIT/ DEL : REPLY ]
    • 종가집도 그렇게 했다니.. 제 맘의 부담이 덜어지네요. 으흐흑.. 못가봐서 아부이..한테 미안했는데.. 시절이 이러하고 상황이 저러하여 온라인으로 참여하였네요.

      2021.03.07 21:57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