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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코로나19로 인한 일본 검역과 입국 심사

by 후까 2020.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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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기일 겸 이것저것 하느라 긴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오래 자리를 비우면 안 되는 일이지만 엄마와의 좋은 시간을 위해 길게 지내다 왔네요.

한국에 와서 뉴스 타이틀이 재난 뉴스라는 걸 보고.. 참.. 어쩌나.. 싶었는데

오늘 감염자 3천을 찍었다는 뉴스를 듣고.. 슬퍼졌어요.

 

엄마도 가족들도 아에 일본에 가지 마라 하는데 안 갈 수도 없는 입장이라..

그리고 일본이 솔직히 더 위험해요. ㅠㅠ

 


저는 일본에서 꽃가루용 마스크만 사다 끼다가 방역용 황사 마스크를 썼는데..

품질이 너무 좋아서 놀랬어요.

 

어찌어찌 공항에 갔는데. 공항의 풍경은 마스크한 사람들이 많은데

그 와중에
우비 입은 사람.
라텍스 장갑 낀 사람
헬멧같은 모자를 쓴 사람 등등
모두 조심조심 코로나 바이러스와 접촉을 최소화하려 하시는 듯합니다.

 

이런 모자 쓴 사람들이 꽤 많이 보였어요.

 

마스크 + 방역 모자?
이 시국이라 라텍스 장갑 까지.. 뭐 그럴 수 있겠다며 엄마와 공항 사람들을 구경했네요.

 

그리고 일본에 도착하기 전에 비행기에서 설문지를 나누어 줍니다.
작성하라고.

같은 한국 사람인데......

좀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어요.

대구나 청도에 다녀온 적이 있느냐를 묻는 설문지예요

한글로 다 적힌 설문지가..

참 안타깝네요. 일본도 이 시국이라 어쩔 수 없지요.

 

일본에 도착하니 예전엔 스르륵 통과하던 검역 존에 검역관들이 앉아 있었어요

모두 방역복에 아까 모자 같은 보호 장구를 하고 설문지와 똑같은 질문을 합니다.

 

대구 경북에 다녀온 적이 있느냐...

 

 

그리곤 이 종이를 줍니다.

이 파란 종이에 입국심사관에게 보여주세요.라고 적혀있네요

 

그러곤 입국 심사를 받으러 이동을 해요.

거기에 우선 지문과 사진을 찍는 곳이 있는데 일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어르신들입니다.

일본의 노령 인력을 그곳에서 만나게 됩니다.
어느 정도의 영어를 하세요.

거기서 지문과 사진을 찍고 입국심사대로 가요.

 

입국심사대에 여권과 외국인등록증을 보여주니 또 종이를 하나 줍니다.

읽어보니..

[대구 경북 중국에 간 적 있나?] -  예 (아니오)

 

여러 번 체크를 반복해서야 짐을 찾으러 갈 수 있네요.

 

짐을 찾고 세관검사를 받아서야 공항을 나올 수 있었어요.

 

집에 도착해서 다시 가방부터 닦습니다.
그리고 손을 충분히 씻고 양치를 하고서 짐을 정리했어요.

 

비행기 타고 오고, 공항을 나오는데 매우 피곤해지네요.

그럴 때는 소울푸드를 먹어야 하기에

공항 편의점에서 사 온

계란과자..

어릴 때 많이 먹었는데 ^^ 이거 하나로 기분이 좋아지네요 ^^

 

정말 이 코로나, 빨리 종식되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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