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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회사 생활

일본인 손님의 황당한 질문.

by 후까 2020.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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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한 건급 노화가 와버렸다.
내가 늙은 게 늙은 게 아니야.~♪♩
내가 화난 게 화난 게 아니야.~♪♩

 

# 손님으로 부터 전화가 왔는데.. (#뒷목 #혈압)

손님 : 당신네서 만든 화장품을 보니까.. 메이도인 코리아..

나 : 네 고객님 한국에서 만든 제품입니다.

손님 : 이걸 딸이 사 왔는데.. 나는 모르고 그냥 상자도 다 열고 나서 보니까
메이도인 코리아는 한국제라는 거지?

나 : 네 고객님 무슨 일이신지??

손님 : 여기에 코로나 바이러스 묻어있는 거 아닌가? 해서

나 : 네에????????????????!!!!!!!!!!!!!!

님 : 한국에 많이 나오는데... 기분이 나빠서

 마음의 소리 :  부글부글. 그래서 뭐요?

손님 : 나 손으로 만졌는데.. 어쩌지?

 마음의소리 :  어쩌긴 손이나 씻으시지~!라고 하고 싶지.. 만

나 : 설사 묻었다고 해도, 물건에 묻은 바이러스는 3일이면 사라진다고 하니 유통과정상 한국에서 묻어올 가능성은 없습니다.

손님 : 기분이 나쁘니까.  걸리면 이거 탓일지도 모르잖아.

 마음의 소리 :  나도 기분 나쁘거든.. 빡.. !

나 : 손.. 님 상품에 적힌 제품번호 알려주세요..

손님이 제품번호를 부르고 나는 제품번호로 검색으로 하니
작년 8월에 만든 상품..!!!

나 : 이건 작년 8월에 제조된 상품이네요.. 일본에는 9월에 유통이 되었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손님 : 아 그래? 난 한국사람 못 믿어서. 그리고 원체 한국 제품이라는 게 믿음이 안가.

나 : <! 빠직z!! 빠직Z!>다른 문의사항 없으십니꽈????

 

여러 진상들 전화도 많이 받지만
이런 무식쟁이 때문에 하얗게 속을 태운다. ㅠ
괜히 시비 걸려고 거는 전화도 많아서..

자기 화풀이하려고 괜한 트집잡고
화를 풀어내는 멍충이들이 꽤! 꽤~~ 많다.


다 대응하면 내가 피곤하니까..
알아서 전화를 끊게 해야지...

괜히 손님 열받게하면 손님도 투지가 생겨서 또 전화하고 질질 끌어버리기에
(초창기에 질 수 없다고 벼르고 싸우다 보니 체력 싸움이었음 )

 

한국에서 일본에 상품을 수출하는 메이커들이
유명 쇼핑몰에 달린 댓글에 상처를 받는다

일본인 댓글 : [기대해서 샀는데 한국제네..실망이야 ]

이 말에 한국제가 왜?? 라며 메이커 담당자분들이 충격받고 조심스럽게 물어보는데

신경 쓰지 마세요.
싫음 말지 일부러 트집 잡는 사람 많아요.
그래놓곤 잘 쓰던데요.

지난 태풍 때 일본 슈퍼에서 한국 라면 불매에 불끈하시는 분들이 많았지만.
..... 일본 사람들 중에 한국, 중국제 별로라는 사람 많고..
하지만. 중국제 한국제 없이는 생활이 불가능하다는 걸 모르는 것도 아니다.

 

그래도 미래가 밝은 건

젊은 사람들은 한국에 푹 빠져있다.

먹거리나 화장품, 패션 등등..

라인이 한국기업이라고 분개하는 사람도 많지만 ㅎ
일본 법인 일본 기업이라 정신 승리하는 사람도 있다.
(예전엔 롯데가 한국기업이냐 일본 기업이냐라는 문제와 같이..)

 

 

오늘의 진상 전화에 이어,
우편으로 온 황당 클레임도 있으니..
그 썰은 내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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