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 회사 생활

연말 대청소.. 진짜 몰아서 대청소

by 후까 2019. 12. 28.
반응형

 

 

연말은 일본에서 대청소 시즌이기도 하다.

날씨 따뜻할 때 하지 꼭 추울 때.

수돗물이 얼마나 차가운데 이럴 때 청소를 하는지.. ㅠ

 

 

대청소는 회사만 그러는 게 아니라 일반 가정집에서도 연말에 꼭 하고 해를 넘긴다는 풍습 같은 거다.
그래서 딱 이 시기에 청소도구, 청소 용품이 불티나게 팔린다.

 

한 해의 묵은 때를 벗기고 새 해를 맞이한다면서 연말 연휴 들어가기 전에 대 청 소.

 

그냥 연말 행사 같은 것이다.

 

 

그래서 쌓아둔 서류를 정리하고, 버릴 건 버리고 분류하고,
데이터도 정리..

발주서도 다 디지털로 보관하는데 회사별로 따로 폴더 만들어 정리..

서류 청소는 어느 정도 완료!~

 

사실 화장실 청소, 싱크대 청소, 냉장고 청소..

이게 사무실에서 해야 하는 청소..

 

 

바닥이야 청소기로 술렁술렁 지나가며 쓸면 그만인데

물청소를 시작하면 진짜 반짝임이 보일 때까지 하게 된다는 것..!@!
나만 그러는 거 아니죠????

 

싱크도 매직 블록을 깍둑썰기 해서 세제를 가장 적게 해서 반짝반짝 광을 낸다.
<며칠 후면 다시 더러워질 애지만....ㅠ>

 

화장실은 남자 직원들이 한다는데..
물만 설렁 비우고 마는 것 같아서
초강력 세제를 뿌려놓고 거품을 몽글몽글 내서
잠시 두었다가 호스로 좌아아악.. 밀어낸다.

 

그런데...

 

파이프가 막힌 듯.. 거품이 안 내려가 ㅠ

 

이젠 물을 살살 틀어서 거품아 내려가라 내려가라...ㅠㅠ

 

정말 오래 걸리더라.

그래서 파이프 세정제를 넣어봤는데..
그거 참.. 안 듣네.............

 

 

그래서 또 폭풍 검색.

강려크한 파이프 세정제.. 업무용? 있나 봤더니..

있다.

그리고. 진짜 업무용은 극약이라 자격증 있는 전문가만 사용 가능해서

일반 가정에서 사용 가능한 제품을 구매했다.

 

 

 

 

 

사용방법대로

가루를 솔솔 하수구에 뿌리고, 따뜻한 물 한 컵을 비워서 기다리기....

 

 

전날 젤리 파이프 뚫는 가정용이 전혀 듣지 않았는데..

이걸 뿌리고 딱 두 시간 방치 후에 물을 부어보니..

 

 

 

 

쏴야야야아ㅏㅏ아아아ㅏ아~~~~

 

홍..~ 화장실 물 내리는 것만큼 통쾌하게 쑤우욱 내려가는 수채 구멍의 물 빠짐에 감동..

호. 이거 진짜 엄청 듣네?? 싶어 사무실에 싱크랑, 화장실 세면대에 다 뿌려놓았다.

가루 날림이 좀 있었고, 맨손으로 만지지 말라고 해서 조심조심..

그리고 뜨거운 물 딱.. 한 컵. 비우니.. 뽀글뽀글.. 그런다. 

 

그리도 또 두 시간 기다림

쏴아아 앙..

 

 

오.. 아직 내 책상 청소는 못했는데 이것만으로도 청소한 기분 uPuP!!

대 청소를 하는데 이 시기에 하는 청소는

한해의 묵은 때를 벗기고 나의 기분까지 깨끗해진 주변을 보며 정화되는 느낌을 받는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공감은 글 쓰는 힘이 됩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페이지 안의  하트 ❤ 를 눌러주시면 좋겠습니다.
  (특정 국가와 단체, 상품의 왜곡된 표현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답글도 매우 환영합니다.  감사한 의견에 제가 배울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