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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밀접 접촉자인데 회사로 오겠데요!!!

by 후까 2020.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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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처 사장님 중, 막무가내 사장님이 한 분 계시다.

전화예절도 꽝이고, 약속 없이 사무실에 막 오는

찐 일본인인데 이런 사람이 있나? 싶을 정도.

 

그분은 인터넷 판매는 어렵다며
재고를 잔뜩 들고 와서

이거.. DM 보내고 발송하라고 떠안기고 가질 않나..

 

그걸 부장에게 업무 제휴했냐고 물으니

그런 거 없다고...

 

그냥 몇 개 안 되는 거니까 팔아주고 수수료 떼서 입금해버리지.. 그런다.

 

암튼. 일하는 입장에선 상식을 벗어난 사람인데..

아침에 그분의 전화가 왔다..

 

 

아들이 운영하는 아마존 숍의 상품을 아마존 창고에서 꺼내야 하는데 모르겠다고.
그래서 방법 물어보러 회사로 온다고....

부장이 아들에게 시키지 왜 전화했냐니까

아들이 호텔에 감금 상태란다.

---->????

 

그렇다면!!!?? 아들이 양성인데?!

 

부장이 묻는다.

스즈키 상 아들하고 같이 살지 않냐고.
그렇단다.

그럼 자신도 격리해야지.... 오긴 왜 오냐고

자기는 괜찮단다. 열도 없고..

 

??

늬예..??

 

오지 마 오지마 오지마 오지마 오지마 오지마 오지 마이아 아

 

이게 지금의 일본이다.

-------------------

 

일본 뉴스에서 보면..

연예인 혹은 방송인의 감염 소식이 전해지는데...

밀접 접촉자는 자가격리만 할 뿐

PCR 검사를 받았다는 뉴스는 한 글자도 안 보인다.

 

검사를 해야지... 걍 집에 가서 나오지 말라는 일본..
어  이  없   어...

그리고 밀접 접촉자 관리도 따로 안 하나 보다.
부장 말로는 개인의 자유를 구속할 법이 없데..........

 

 

긴급 선언도 의료진을 위해서지 국민을 위해서라는 게 아니었다.

의료 붕괴를 걱정하는 일본이기에,

 

지금 모든 방송 모든 뉴스가 의료붕괴만 걱정하지 누가 걸리면 어찌하나
검사는 어찌하나 이런건 별로 뉴스에 안나온다.

감염경로? 확실하지 않은게 많으니 더이상 조사도 않는다.

 

확진자 나온 점포 - 정상영업.
1명 양성 - 밀접 접촉자 재택 대기....(검사 안해줌.)

 

병원 내 감염.
보건소 직원 감염
검체 쏟아서 폐쇄
검사 잘못해서 음성인지 양성인지 에라 몰겠다. 양성.
  그래서 얼굴도 안보여주고 장례 없이 화장..

이런 나라..

 

 

 

아침 출근하는 길에 보이는 어느 집 창문..

붓글씨로 뭔가 적어서 붙여놨길래,
아이가 글 쓴 걸 자랑하려 붙인 건가??? 싶다가

읽어보고 뽱 터졌다..

남의 집 창문이지만 사진을 안 찍을 수 없었다.

 

 

 

아베 정치를 용서치 않아..

모리토모 가케  소하
벚꽃 도 보았다고~
그 심뽀는 쉴 틈도 없군
읽어주신 분 친애하는 친구들이여.

 

일본인 중에 이런 사람도 있구나....

 

 

이분 집 근처 풍경은 이리도 좋은데..

국민이 아프던 죽던... 최소한만 보여주는 일본에 정이 팍!!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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