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다 제대로된 장마다.
아침에도 주루륵 내리던 비가 퇴근시에는 쭈루룩 쫠쫠 온다.
전철로 가려고 했는데
비 때문에 사람이 몰려? 역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부터 사람이 꽈~~악이다.
입구부터라면, 열차 타는 플랫폼까지는 30분 이상은 걸릴것 같아서
에휴~~ 걸어가야지..
우산쓰고 꿍상스러운 생각을 하다가..
앞을 보니... 세게 내리치는 빗살이 재미있는거다.
빗살이 너무 세지만 우산에 부딧히는 빗방울 소리가 재미있어서
가는 길이 나쁘진 않았다.
갑자기 펭수.... 노래가 생각나서 ㅋㅋ
신이나 신이나 에헴에헴 신이나.. 요걸 부르고 있었는데..ㅠ
바로 뒤에서 나를 추월해 가는 어떤 여자분. ㅋ
급 부끄러워 ㅠ (그래도 씬이나 )
신이나는 풍경입니다. ㅋㅋㅋ
괜히 비오는 이 거리가 멋있어서 사진을 찍었다.
(씬이나를 듣고 나를 추월한 언니 뒷모습 ㅋ)
"" 비오는 거리를 찍어야지 하고 카메라를 들었는데...
내 뒤에 빠짝 따라오던 사람이 있을 줄은 몰랐ㅇ,0
저녁 때는 어두워서 이 길은 잘 가진 않는데
저 멋진 벚나무가 멋있어서 이 길로 들어왔다.
커다란 벚나무 아래는 다른 비가 내리는 듯..
비와서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바람이 불지 않아서 춥지 않아서 우산에 부딪히는 빗소리가 좋아서
궁상맞은 생각을 하다가도 아.. 너무 상쾌하네 기분좋네 하며
빗길을 걸었다.
빗살이 세서 다 젖긴 했지만 급 기분전환을 하게된 비오는 퇴근길. ^^
사람 기분 생각하기 나름이구나...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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