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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

편견, 착각 하는 나를 돌아보다.

by 후까 2018.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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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 혹은 착각은 일상생활에 자주 일어난다. 
특히나 생각을 일반화 하고 통계적으로 그렇다 느끼기에 틀림이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그 생각이 벗어났을 때 상당한 충격을 받는다. 

영화의 반전을 보고 놀라는 것과 비슷하려나?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내 예상이 빗나갈 때, 나의 뇌는 착각에 대한 죄책감인지 수습을 못한다. 

뒷 모습은 20대 여성이었는데 앞 모습은 주름진 노파여서 말도 못하고 얼어 붙었던 경험도 있고, 남의 불행을 모르고 말했다가 크게 혼난적도 있었다. 


친구들과 엄마가 제일 잘하는 요리, 못하는 요리로 떠들고 있었다.
계속 듣기만 하던 친구에게

너는 엄마가 무슨 요리 해줄 때가 좋아?
나 엄마 없다. 고아원 출신이야

누구에게나 가족과 부모는 있다고 생각했는데, 가볍게 물어본 말에 친구의 사정을 알게되고, 갑자기 싸해진 분위기와 괜히 물어봤다는 죄책감. 그리고 다른 친구들이 너때문이야 라는 눈치를 줘서 오래 민망했던 기억이 있다. 

대학에서 인기가 많았던 선배. 운동도 잘하고, 성적도 좋아 항상 장학금을 받았다. 

근데 오빠는 고등학교 어디 나오셨어요?
나, 검정고시 출신이야. 이지메 때문에 중학교 중퇴하고 쭉 

당연히 교육과정을 거치고 괜찮은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리라 생각했는데 검정고시 출신이라 들어서 충격이었다. 



거래처 사장님이 일본에 오셨을 때, 호텔 로비에서 회의를 하고 그 후 안내를 하도록 했다. 로비에 도착하니 사장님과 같은 나이대의 여자분이 같은 소파에 앉아 웃고 계셨다. 간단한 회의를 끝내고나서 

그럼 사모님은 제가 안내 할께요
뭐야.. 우리 부부 아니야.

여자분은 일본에 거주하시고, 거래처 사장님의 친구라고. 불륜은 아니고 그냥 친구, 같은 나이대의 남녀가 같은 장소에서 같이 있는 모습은 부부라고 착각하게 한다.
하지만, 괜한 착각을 한다고 거래처 사장님이 역정을 내셔서 난감했다. 

그외 나의 경험은 아니지만 가까운 사람들이 착각했다며 알려줬던 내용들

40중반 정도 되시는 여자분께 남편에 대한 예기를 하다보면,
이혼, 사별, 아직 미혼인 경우가 많다.
 

그정도 나이라면 반드시 결혼 했을거라 생각하지만 요새는 실례가 되기도 한다. 

나보다 어린거 같은데 몇 학번이야?
학번은 낮은데 제가 4살 많아요. 군대 다녀오고 입학 했는데요

최강 동안이었던 선배? 아니 후배님은 대학 안가려고 군대 다녀오고 사회생활을 하다가 대학 안가면 안되겠다 싶어서 수능을 다시 봤다고 했다. 장점이자 무기는 최최최강 동안이었기에 학번은 아래였지만 나이는 4살 많았다.



이런 일들이 자주 있기도 해서 주변에 물어보면 당연히 착각하지, 그런 상황에서 다들 일반적이라고 생각하겠지? 미리 그런 특수한 상황이라고 생각하지 않잖아. 라며 위로를 해주는데.

요새는 불행한 일이 많은 세상이라 괜히 상대에게 상처주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당연하다고 생각한 상식은 당연하지 않고, 실례가 된다. 
그걸 상대가 불편하다고 생각한다면 더욱더 그렇다. 

 

모든 사람이 행복하길 바란다. 하지만 힘든일을 겪어서 행복하지 못 할 때도 있다. 
당연한 행복을 묻는것이 미덕인데, 그렇지 않은 상황에 그 사람이 불행하다고도 할 수도 없다. 

불행을 적극적으로 물어보는 것도 예의가 아니고. (너 왜 엄마 없냐, 너 왜 이혼했냐 등등)

이젠 누군가에게 뭘 물어보는게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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