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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과 생활/일본 병원 & 사랑니 발치 입원

CT 찍고 밝혀진 병명! 의사한테 혼나다.

by 후까 2021.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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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삼주 전 부터 오른쪽 옆구리가 쿡 쑤시더니

계속 좋아지지 않아서 걱정이 되었다.

근육이나 뼈가 아픈것도 아니고.. 장이나 신장 혹은 골반?

장에 용종이라도 생긴건가??

암인가?

하는 불안감은 점점 커져가고.,,

불안감이라도 덜어보고자 병원을 찾았다.

 

 

이 동네에서 그나마 종합병원이고
건물은 엄청 후졌지만

CT, MRI, 내시경 수술까지 하는 병원이고 작지만 입원 병동도 있어서
여기면 바로 입원도 가능하겠지??
매번 의사 선생님한테 혼나는 병원이지만 아프니까 가게된다.

 

 

의사 선생님께 내 증상을 말하고
촉진을 하며 배를 눌러봐도 아픈게 아니니
충수염은 아닌것 같고

신장이나 요로결석 등도 생각해보자며 ... 하다가

혹시 모르니 CT를 찍자고 하신다.

 

 

 

불안감은 점점 커지고
지하 CT실에서 촬영을하고 다시 의사를 찾으니..

나는 잘 모르는 내 시커먼 속을 보여주며 말씀하신다.

 

내장의 단면들...

전혀 읽을 수 없는 회색과 검정색의 그림

 


선생님의 설명

이게 간이고, 이게 콩팥이고...

여기가 장인데...

 

↓↓↓

 

↓↓

 

 

아무래도 변비같다.

 

 

네에에에에에???
선생님 저 변비 한 번도 걸린적이 없습니다!!

 

걸린적 없다고 안걸리겠나.. 여기 꽉 뭉쳐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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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명 : 변비...

------------------

 

부끄부끄한 상황에

선생님이 또 씨티 사진을 보여주시며

 

이게 오른쪽이니까..
여기에..장이 구불구불 작은 방이 생겨서
거기 모인것 같다...


아..아 네에~~

 

 

내 뱃속 사진을 보여주시며 천천히 설명해주시는데

궁금한게 생겨 용기를 내어 물었다.

 

 

선생님 내장지방 얼마나 들어있나요?

 

 

▼선생님 표정.. ▼

뭐여 이 CT 어이가 없네!! 라는 표정.으로
1초 멈칫........

.....

 

..음... 내장엔 없고 피하지방이 여기...
이정돈 다 있고 당신은 날씬한 편이니까
다이어트 하지말고 잘 먹으시오

라고 혼내셨다 ㅠ

 

그러면서

당신 한국 사람이니까 고려인삼 먹지않냐고

한국사람 정말 싸고 좋은거 정말 잘먹어서 부러워
일본은 그런거 찾아봐도 비싸기만하고

찾기도 힘들어..

그러면서 화장실에서 배 맛사지 잘 하라고.

 

난 다 쭈글어드는 목소리로

늬예 스미마생

하고 나왔다.

 

날이 건조하고, 물을 덜 먹게 되고, 나이도 들어가면서

장 건강도 달라지게 된다고 하니..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옆구리 찢어지는 아픔에 겁먹었는데

내가 변...ㅂ ㅣ 라 니..

 

그래도 내장지방 없데서 나름 기쁨..

 

 

₩ 병원비 공개 :
일본에서  CT 찍으면 얼마가 들까??

복부만 촬영했는데 ¥7570엔 (재진료비 포함)

 

 

이번달 거진데요. ㅠ 소금만 먹고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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