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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야기/일본에서 이사

이상적인 이사와 일본의 이사.

by 후까 2021.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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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할거 말 할까 말까 하다
그냥 말 했는데
짐 쌀 때부터 걱정걱정하던 엄마.

더 큰집으로 이사하는 나는 기분이가 좋지만
엄마는 매일 매일 걱정만 한다.

 

집 넓은건 좋지만 집 값걱정
이사하는건 좋지만 힘들까 걱정

 

짐 싸고 짐 푸는게 일인데
안하면 이사를 못해...ㅜ

 

포장이사 하면

집주인은 그냥 손가락만 움직이고 모든걸 이삿짐에서 알아서 다 싸주고

새 집가면 이삿짐에서 알아서 다 세팅해주는거? ?

 

근데.. 일반적인 이사는 짐만 날라주고.
큰 가전은 설치해주는것 까지 서비스..

 

일본의 이사는 비싸기도 해서
이삿짐 센터를 고르고 견적을 받고

거기서 제공하는 박스를 받아서
집 주인이 자잘한 물건들을 넣고 포장해 두면

이삿짐 센터가 그 박스들을 옮겨주고

냉장고나 세탁기는 설치해주고 끝.

 

 

나머지 내가 쌌던 박스들은..

쌋던 내가 풀어야 함이다.

 

 

울 엄마는 또 잔소리 잔소리

그걸 왜 니가 해!!!!!

이게 뭐 포장이사냐? 노가다지 하며 나를 꾸중.

 

엄마가 생각하는 이사.

 

그리고

내가 해야 하는 산넘어 산.

짐 쌀 때는 퍼 담았지만 푸는건.. 할 말 없음

상자가 많은 이유는 가습기 하나에 상자 하나.
모니터 하나에 상자 하나. 이런식이라.

 

고생은 내가 하는데 이걸 보는 사람이 승질낸다.
왜 승질내는건지... ??

 

 

해체한거 조립하고

잡동사니 수납에 담아두고

뭐 정리는 안되더라도 살만해지겠지.. 싶은데

 

이게 포장이사냐
일본은 이런거냐

 

 

손가락만 까닥하면 해주는 데도 있긴 하지만

깁 미 머니 마니마니 머니..라서

고렴이 미안합니다. 보내고,
저렴이 이사짐 센터 골라 한건데

 

 

니가 고생할 까봐 그러지..

어쩌라고.!

내가 고생해야 짐정리가 끝나는데

 

 

내가 싸고 내가 풀고

이게 기본적인 이사...........

 

고생되겠지만 수고해라 이 말 보다는
잔소리를 먼저 쏴 줘야 내 일이 척척 진행될거라 예상하는건지..

나도 잔소리 게이지가 올라
뚜껑이 열릴락 말락

 

자꾸 이런 잔소리에 의욕이 꺽이고
내가 이사를 잘못한건가.
내가 고생하는게 잘못된건가 싶게 한다.
그럼 내가 뭘 해야 하나.. 하고 판단장애 오게 한다.

근데 그건 또 아니래

 

잘못한건 없지만
돈 절약하려고
노터치 포장이사가 되지 않은게 잘못인겔까?

뭐든지 내가 잘 되길 바라시는 분이기에
이사도 내가 힘들지 않게 되길 바라는 마음인데

마음속으로 독립을 시키지 못하는 늘근자식
또 겉으로는 독립했네 하지만 필요할 때 엄마 찾는 몬난자식.

 

엄마가 이러진 않았지만
누군가가 질러버린 일에
더 쉽고 더 싸고 더 간단한 방법으로 하지 않았다고
훈수두는 사람들..........이 자꾸 등장한다.

 

거봐 내 말 들었으면 좋았지. 내가 더 싼데 아는데
이 방법이 좋은 방법인데 바보냐?
 - 다른 방법도 잘 되면 바보냐?
왜 이걸 니가 해? 다른덴 다 해주는데..?
 - 돈도 내주고 예약도 해주라

 

물론 조언해주는 모든 분이 좋은 사람들이고
고생 할 내 생각에 대리 걱정과 불안 때문에
입으로라도 도와주려는 거지만
듣는이에게는 듣기싫은 잔소리일 뿐

너무 자주 들어서 이사의 2만 들어도 머리카락이 쪽!! 올라간다.

"그만해... 이러다 나.. 죽어.!!!"

우짜라고?

그래서 몰래 이사하려했지만
잔소리와 훈수에 기쁜 마음이 수그러든다.

가난한 소자..는 웁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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