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이사하는 날.
짐 들어오기 전에 방 상태를 살피는데
??
장롱이 벽에서 떨어져 있네?
..
입주 전에 장롱 뒤 벽지를 새로 도배했나 보다.

근데 저 장롱.. 부동산 아저씨가 밀었을 때 꿈쩍도 안 하던데
살짝 벽에서 떨어진걸 보니.. 보기 불편해서
장롱을 등으로 밀어보니.. 움직인다.!!
나.. 힘 좀 쓰네!!

그리하여 벽에 딱 붙여봄
그리고 방 사이즈 들을 재보는데........
아무래도 침대 넣을 자리가 좋지 않아서
커튼 주문도 아직이라 창을 좀 가릴 겸
움직여 본다.
그와중에 깨알같이 천정에 전등 없는거봐..

이르케..
어머어머 나 힘 좀 쓰나 봐...
등으로 밀어서 이렇게 옮김.ㅎㅎ
등으로 어떻게 밀었냐면..??
음.. 밀었음. 별거 없음
그러니 스스르르르 움직임..
장롱이 알아서 걸어간걸로..
그리고 이삿짐 오빠들이 들어와
집 안에 찍힘 방지 판넬을 붙여 놓는다.
입구에는 카펫 깔아 두고

짐 쌀 때 애매했던 TV도 이렇게 싸주었다.
액정 깨짐 없이 TV 잘 켜짐을 바로 확인했다.

작지만 소중한 내 냉장고 등장.
냉장고가 몸빼 바지 입고 들어옴 ㅎㅎ

그리고 자잘하게 싸 둔 것들은 포장 상자 안에 담아두었다.
그래서 하나씩 빼는데
이 상자 찍찍이로 잘 만들었네
지난번에 회사 이사하면서도 보았지만
잡동사니 담아두기에 딱 좋은 구조

짐을 다 옮기고
차량에 내 짐 남은 거 없나 확인해달라고 해서
차량 안을 확인하러 1층으로. ...

그리고 이사 완료의 사인을 하고
끝..
그리고서 출근했다.
일은 해야 해서 ㅜ
퇴근해 돌아와 보니..... 이 난장판에..

날은 어둑해지고.
전등 조명은 옵션이 아니라서 내가 달아야 했고
상자들이 막 겹쳐있어서.. 난리다.
이미 까둔 상자도 저만큼인데
새로 택배도 도착함 ㅎㅎㅎㅎ

어두침침해서 아무것도 안 되겠다 싶어
전등 콘센트를 미친 듯이 찾아 설치해 본다.

전등 콘센트를 천정 콘센트에 딸깍 잡아주고
LED 라이트 부분을 셋뚜..
딸깍하며 편안하게 설치되었다.

그리고 전등 컵을 돌려서 끼워 설치..!!
안 떨어지겠지? 하며 툭 툭 건들어보며.. 확인

사두고서 열일하는 핑크 사다리 꺼내서
짧고 굵은 다리로 후덜덜 거리며 전등 설치 중...

사실 무서워서 한 단 내려와서 찍음 ㅎ
그리고 대망의 스윗치 ON!
파앗!@@

오우.. 베리 나이쓰
저번에 이사오는 집에서 떼었을 때
너무 더러워서 물 세척해버려서..
조명에 물들어가서 고장 났으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다행히 불이 들어왔다.
(미리 떼어놔서 건조된건가??)
드라이버로 천정에 구멍 뚫어 설치하는게 아니라서 얼매나 다행인지
혼자서도 잘 해내야 하지만
성취감 뿌드듯!!
이사 첫날 모든 박스를 풀어 정리하지는 못했지만
먹고 자고 할 정도만 다 정리해놨다.
조명과 와이파이, 전기장판과 가스 불만 들어오면 땡큐지.
박스들 빨리 정리해서
청소하며 버리고 정리할 게 많다.
첫 날은 이사 후라 약간의 근육통과
잠자리가 바뀐 것 때문일까
등과 허리가 불편해 잠을 잘 못 잤다. ㅠ
늦게까지 잠 못들어 설치던 중에도 스르륵 잠이 들었고
첫 날은
좋은 꿈을 꾸었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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