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소바의 향과 맛에 반하다 소바 쯔케멘 - 아즈치

 

한 입 먹고서.

어!!

메밀의 맛? 향?
이거 맛있네?? 진짜 맛있다.. 하며 오랜만에 만족한 소바를 찾았다.

 

보통 메밀면은 차게 먹는데
나는 워낙 찬게 안맞는 체질이라 뜨끈한 것만 먹었다.

초밥집에서 미니 소바로 쯔유에 찍어먹는 적은 양을 먹어도 봤지만
메밀...? 뭔 맛으로 먹는건지..몰랐다.

이번에 먹어본 이런 .. 메밀면의 맛은 처음이다.

면이 맛있어!! 메밀소바.. 이맛이구나.. 뿅!!!

 

 

일본에 오래 살아도

일본인들이 말하는 메밀의 맛을.... 잘.. 모랐다.

목 넘김이라는데..
그 꿀꺽하는 순간의 목구멍이 느끼는 맛..??

한국사람은 미각이 목구멍에 달린 게 아니라. .. ㅜㅜ 몰라..
혹시 그 목에 칼칼허게 넘어가는 그 느낌 말하나?? ㅜㅜ 몰라..

 

 

 

맛있다고 소문난 집에서 먹어도

음.. 그냥 그냥.. 국물 맛으로 먹고.. 그랬는데
모밀면에 맛이 있어? 음 ㅜㅜ  몰라..

 

 

다카다노바바 역에서 조금 떨어진 메밀소바 츠케멘 맛집!!

아즈치...

이곳도 유명한 가게라고 해서 기대 없이 가보았다.

맛  있  었  다  ~~~~~~~~~~

1인용 카운터석에 앉으면 젓가락 함 위에 향신료들과

생달걀

포트에 들어있는 것은 뜨끈한 소바유!!

소바 삶은 물을 보온병에 담은 것이다.  (저것만 마셔도 맛난다. )

메밀 소바에도 쯔케멘이 있다.

 

. 쯔유에 찍어먹어도 쯔케멘이니.

국물에 찍어먹으면 당연히 쯔케멘..

라멘만 있는 게 아니라 소바에도 있다.

기름 둥둥한 국물은 살짝 라면 수프 같은 조미료 맛이 난다.

진하고 좀 짜. 그래서 중독성이 있다고 할까??
한국 사람 입맛에 딱인.. 그래도 라면 스프 같다는 느낌은 든다.

뜨거운 국에 차가운 면이라 국물에 적시면 빨리 스며드는 것일까??

여기 소바면

이 면이 진짜 맛난다.

내가 진정 소바 맛을 몰랐던 건

여기서 안 먹어봐서

 

 

지금까지 목 넘김이네 향이네 뭐뭐 다 설명 필요 없고

여기 소바는 한번 베어 물면

으오오오~~ 하게 된다.

 

 

일단 탄탄한 식감

흐믈흐물할 줄 알았는데

라면 혹은 스파게티 면처럼 탱탱. 탄탄하다.

그리고 한 입 먹으면 입 안에 메밀향이 가드~~ 윽..

코로.. 뿡뿡 소바 향 풍풍.. 맛있는 풀냄새가 나는 듯.

중간에 이 뜨거운 소바유를 국물에 더 넣어서 먹어도 맛남이다.

아무 간 없는 메밀 삶은 물인데 숭늉마냥 구수우`~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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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달걀은 되도록 넣지 않는데

이유는

달걀을 넣어버리면 국물의 고유한 맛을... 잃어버리기 때문..........

 

진짜 라면 수프만 풀어서 끓인 국물 같아서

그 라면 수프에 달걀 푼 국물 맛이 될게 뻔하다.

근데 국물맛이 점점 안성탕면 스프맛 나는데????

닭고기 수프 베이스를 시켰고
메뉴엔 돼지고기 수프도 있다.

 

국물 안에 든 내용물은

달짝지근한 소스를 입혀서 튀긴 닭튀김.

멘마가 들어간 것은 라멘을 흉내내기 위함인가??

파를 많이 넣은것은 어른들이 좋아할 만하다.

면은 쯔케멘이기 때문에 조금씩 국물에 넣어 먹는데

국물이 그리 뜨겁지 않아서 면이 빨리 불지 않는다.

국물이 좀 짠듯하여 소바유를 추가해서 먹었는데

간이 잘 맞는다.
그리고 미지근한 국물이 뜨거워지니 더 좋았다.

 

 

고깃덩이만 조금 남기고 완식.. ^^

이러니 사람들이 내 블로그 보고 남자분인 줄 알았다고 하지 ㅠㅠ

기분전환 겸 먹은 소바인데 성전환 요구하기 없기!!!

 

메밀의 깊은 맛을. 향을 알게된 아즈치.

11시반에 오픈하자마자 가면 더 면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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