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함을 쓸 일이 별로 없다.
명함 없이 메일이나 카톡으로 담당자를 알게 되고 업무를 하는 해외사업.
카톡연락이나 디지털로 보관하는 방법이 쉬워진 세상인데........
요즘은 출장도 없고... 누구에게 명함을 건넬일 이 없는데
이번에 관공서에서 오신다니 부랴부랴 명함을 만들고 있다.
회사에서 보유중인 명함 템플릿
당시 근무중이었던 디자이너가 만들어준 디자인이 사장님은 꽤 마음에 들었나보다.
템플릿이 있으니 사원이 늘거나, 법인 주소가 바뀌거나 하면
이름 주소 정도만 바꾸고 인쇄를 진행하고 있다.
포맷은 정해져 있기에
주소만 고치면 수정이 편하다.
내 명함을 일러로 작업하고
입고를 하려고 마지막으로 화면에서 보니.........
어!! 어?? 어어어!!??? 한걸 발견한거다!
그리고 조용한 사무실에 외쳤다.
우리 명함에 그게 없어요~~라고 한마디 던지자
사내가 술렁 뒤집/ / /
정말이네 어머 몰랐어
정말 없었다.
다른 직원들도 자신들의 명함을 꺼내본다.
지금 회사 설립하고 거의 20년이 다 되어가는데
이걸 아무도 신경을 안 쓰고 있었다.
명함에 적힌 회사명 앞에...
<주식회사>라는 단어가 빠져있었다.
회사 설립 명칭이 주식회사 후까 라면
그냥 후까 라고 쓰고 말았던 것..
매일 들고 다니는 영업직 직원도
명함까지 고오급을 선호하는 사장님도
나역시 신경 안쓰고 있었는데
그걸 오늘 내꺼 하다가 눈치챔..~!!!
그리고 그걸 굳이 알려주는
눈치 드럽게 없는 직원................나?!!
열일하는 조용한 사무실.
그 고요를 깨고. 한마디.. 툭 !!
근데용... 우리 명함에 주식회사가 없습니다. 라고 하니
벌떡 일어들 난다.
헐..
지금까지 아무도 누구도
자사든 타사든 신경도 쓰지 않았던 것이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요즘이야 홈페이지 두두려 보면 다 알지만..
아 그.. 앞에 붙는 주식회사인지 뒤에 붙는 주식회사인지 물어보는 회사가 많다.
주식회사 후까와 후까 주식회사는 완전 다른 회사로 취급하기에
등기 넣을때 어떻게 넣었냐에 따라 다르고
만일 주식회사 삼성이 있는데 내가 삼성 주식회사를 만들면 그것도 등록 가능하다는 말.
앞에 붙이나 뒤에 붙이나 별 차이는 없는데 인상이 다르다는 평이 많고.
앞에 붙는다면. 귀사명을 물었을때
주식회사....라고 하는 1초간 귀사명을 들을 준비를 하게 되는 마음의 시간을 가지게 된다.
후까 주식회사 라고 하면 ? 잉 한번 더 말해주세용 이게 되니까
마음의 준비시간이 없다고나 할까.........
볼펜이라도 잡을 시간을 주라고~~~!!
근데 우리 명함에 없는데
20년간 없이 썼는데
아무도 누구도 문제도 없었고 물어보지도 않았으니
뫄~~ 걍 이대로 냅뚸도 좋지 않아요?? ..
근데..
한 번 지적하면 괜히~~ 신경쓰이는..
ㅋ
그래서 알쑤요~~ 템플릿 수정하겠습니다. . 하여
마무으리~~
아! 일본 명함은 한국 명함보다 사이즈가 약간 크다.
뭐 신문지만한 크기로 만들고 다닐 수도 있는데
일본 명함 사이즈 기준은 91X55
한국에서 산 명함 지갑에 일본인들 명함이 안들어가. ㅠ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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