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외부 회사 사람을 만날 일이 없어서
명함이 매우 줄었다.
일본은 아직도 도장 문화이고
일본은 아직도 명함 문화이다.
일본의 명함사랑은...........
개인도 집주소를 쓴 명함 파고 다니는 사람 많고.......
회사에 연락 없이 방문해서 전단지를 보여주며 영업하는 사람도
전단지와 자신의 명함을 건네준다.
커피숍에도 커피숍 명함.
식당에도 식당 명함
포인트카드가 아니라 명함이 비치된 곳도 많다.
점장 이름이라도 적혀있나? 보면
그냥 페북 접속 큐알이나 위치 안내 정도 써져있는..
일본에서 유명한 광고 중에
고독하게 밥 먹는 아저씨로 유명한 이분이 열일하시는 광고가 있다.
광고의 주된 내용은 중요한 사람의 명함이 없네
인맥 동원해서라도 명함 받아왔냐. 등등
시리즈마다 명함 이야기로 만들어진 광고.
광고 마지막에는 항상
[소레 하야꾸 윳떼요~] 그거 일찍 쫌 말해라~... 하는 저 표정.
그리고 원하는 거래처의 명함을 받아오면 기뻐하는 두 사람.
귀욤.....
일본의 비즈네스 매너는 명함 교환의 태도 자세 순서 방법 등을 배운다.
그리고 그 절도 있는 교환식은
가정교육 같은 회사 교육 같은 것이다.
명함만 교환해봐도 그 회사의 됨됨이를 알겠다... 같은 것.
가끔 거래처에서 오신 손님들을 회의실로 안내하면
대표가 올 때까지 자리에 앉지 않는다.
좀 늦는다고 앉으라고 해도 안 앉는다.
올 때까지.. 한 5분 서서 기다린 사람들도 있다.
기선 제압이지 서있으면 늦게 온 상대가 미안해하게
그리고 명함을 상대보다 높게 들면 안 된다.
서로 낮게 낮게 낮게 하다 허리까지 내려오는데
그 일본의 허리 굽혀
스미마셍 나도 스미마셍 전투 같은 느낌.
그리고 명함 전하는 순서도 윗사람부터 순서대로
또 명함집도 필요하다.
명함 케이스에서 꺼내서
명함 케이스 위에 올린 카드를 양손으로 들고 드리는... 방법
받은 명함은 명함 케이스 아래 차곡차곡 깔고
이제 서로 자리에 앉으면
또~~~~~~~~~~~~~~~
명함을 트럼프처럼 깔아 둔다.
사장 부장 대리 이렇게 앉아있으면
보이는 쪽 순서로 사장 부장 대리의 명함을 진열한다.
명함이 간판이니까 소오중하게 오와 열을 맞추어 나란히 나란히 나란히
그럼 이렇게 받아온 명함
대부분의 회사의 연말 이벤트
버릴 명함과 관리할 명함의 분리작업과 전산화 작업
명함으로 카드놀이하는 기업의 드라마.. 본 적 있겠지??
파견의 품격이라는 드라마에서는 탁자 위에 명함을 펼쳐놓고
직원이 부르는 명함을 찾아 쳐내는 게임.
저렇게 찾아 빼놓은 명함을 파일집에 넣고 정리한다.
예전 드라마라서 요즘 같이 휴대폰으로 저장하기 전의 일이지만.
--- 저렇게 찾아서 정리하는 것도 일이고
회사마다 명함을 찾아 정리하는 담당도 있었다는 것도....
우리 회사에도 명함을 디지털화하는 기계가 있었으니까.
요즘이야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공식적인 자리에는 반드시 명함이 필요하고
신입사원들을 세상교육 시킬 때도
반드시 어디든 가서 명함을 주고 그 회사 명함도 받아오라는 연수를 한다.
오자마자 명함 주면서 목적은 명함 받아가기라서
내 명함 없다면 다른 사람 명함이라도 달라고 하는 아기 같은 신입들..
전시회만 가도 명함 받아오면 한주먹인데
결국 너무 많이 받아와서 이게 어디거인지 모른다는 게 함정...................
이제 겨우~~~~~~~ 디지털화되는 일본인데
아직 명함을 대신할 라인 교환은
프라이버시라고 안얄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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