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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일본에서도 한국 사람의 일처리 속도는 Z라 빠르다

by 후까 2022.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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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어딘가의 나라에서

한국사람 느그들 그렇게 일 열심히 하면

우리가 일 안하는거 같잖아.. 하지마.. 라는 글을 본 적 있는데

 

유럽이라 그런가보다.~~ 싶었지만

일본이라도 다른 거 아니다.

 

한국사람 Z라 빠른 건 .. 나만 그런 건 아닌 듯.

 

 

상사의 지시를 기다리지 않고

일본어든 한국어든 눈치로 알아듣고 일을 처리한다.

 

예를 들어 사장님이 전화받으며..
"아. 네 그 자료 필요하시군요.// 저희가 취합해서..."

그럼 그 내용을 듣고....

전화가 끝나기 전에 자료를 메일로 보내버린다.

아! 팩스!!로 보낸다?????

..

때문에 일본인 직원들 또한 이것이 칭찬인지 원성인지..

탄성이 들린다.

...

스타워즈 광선검의 속도로 일처리를 하면서

양쪽 귀를 열어두고 다른 일을 하면서도 주변을 다 챙기는...

 

 

어떤 경우엔 그런 속도가 너무 빨라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뭐 자료를 줄게.. 해서 줬는데

그 안에 뭘 지우고 줘야 했다든지... 등등..

 

신중의 신중을 기해야 하는 내용이 있어서
사외비 내용도 미리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큰 차질이 없는 내용에 대해서는
미리 판단을 하고 일을 진행하게 된다.

 

밥 나오기 전에 숟가락부터 깔고 있는... 한국 사람인 것이다.

비행기에서 기내식 나올 때 식판 돌려 꺼내는 사람들이라며~~~~~~~~~
물론 비행기 서자마자 우르르 짐칸여는 사람도 한쿡.....

 

 

 

나만 그런것은 또 아닌 듯.

한국 사람인 사장님도 빠르다.

 

오동통 아저씨 체형이 오도도도 뛰면서 힘쓰는 일은 솔선한다.

청소도 먼저 하고 쓰레기도 먼저 치우는 ..사장님.

 

지난번엔 회사 베란다에
비둘기들이 덩 파티를 해놨길래
그거.. 누구한테 치우라 하지 않고.
양복바지를 걷어 올리더니 쓱싹쓱삭 청소하시는...

 

 

다음 주에 화물이 들어옵니다 하고 하면

잠시 후 창고를 말끔히 정리해 두는... 일꾼.

<조선시대였으면 최고 머슴일 듯.../////??>
창고라 그럴 필요 없음에도 청소기까지 돌리시는....

 

힘쓰고 짐 옮기는데 도가 트신 분이라
밖에서 보면 사장으로 안 보고,

창고 관리직원 김 씨.. 정도로 본다......

 

 

 

지난번에 타 회사에 진열해둔 우리 상품을 빼러 갔는데

사장님은 짐 옮기러 가니까
반바지에 형광 오렌지 색 티셔츠를 입고 갔더니

거기 직원이 짐꾼으로 알고 홀대했다면서

 

나올 때 내가 사장 이오!! 하고 건네 받은 명함을 보고
미안했다며 전화가 오기도 했다.

 

 

사장님은 일단 엉뎅이가 가벼우신 분.

나는 손가락이 가벼운 ..

 

 

때문에 일본인 직원들은 뭐 도와줄 거 없어???? 그러는데

그러는 와중에도 내가 커피 따라주고 있.............. 다고..

 

 

... 생각해보면...

집에서는 파워 게을러서
엄늬한테 등짝 맞고 살던 딸년인데

해외 나와보면

눈치도 빠르고 일 처리 속도도 빠른 거...

장보고 집에 갈 때 까지는 속도전인데

집에만 들어가면.........
걸음부터 느릿............해지는

..

나는 한국사람인가봐...........를 실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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