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람은 대부분의 음식을 한국식으로 만들어 먹는다.
심심한 라멘에 고춧가루 푹..
달달한 짜장면에 고춧가루 푹.,
개운한 우동에 고춧...............
그리고 돈가스 썰면서 김치.............
스파게티.. 호로록.. 김치..
국물은 뜨끈해야 하고 얼큰해야 한다.
-- 내 안의 스트레스를 이 뜨끈한 국물로 화르륵.. 지져버린다.....
....
외근 나간 곳에서 점심을 먹는 중에
옆 옆.. 자리에서 딸깍.. 소리가 난다..
딱 알겠다.
김치다..
가게 점원이 부리나케 달려와
외부음식 금지라는 안내를 하는데...
뭐라는 거야?? 안돼? .(ㅈㄴ) 까다롭네
-- 단무지 하나를 안 주면서 뭔 ㅈㄹ이야..
이 말 듣고.. 이 사람들은 말로 해서 안될 걸 느꼈다.
..
그 가게에서 김치는 한 접시에 240엔.
시켜먹기엔 비싸고.. 휴대해 온 김치라 딸깍이었겠지..?
그리곤.. 남은 김치를 그대로 테이블 위에 남겨두고 갔다.
...........나의 부끄러움은 무엇.......
일본의 점원은 손님 앞에서 싫은 표정은 안 하는데..
아주.. 썩은 표정으로 김치를 치운다. .
김치 없으면 밥 못 먹는 거 알지만....
굳이... 일본에 여행 와서.. 꼭 김치를 꺼내야 할까??????
하긴 나도 중국갔을 때..
어무이가 고추장 볶음이랑 김치랑 밀폐용기에 막 담아줬었는데..
호텔 방에서 신라면과 김치를 꺼내서 먹고 놀았던 기억..
..레알 한국인이..라서..
해외에서 음식이 입에 맞지 않으면
컵라면과 김치만 있으면 다 해결된다는 꿀팁에
너도나도 일본 여행에 김치... 검색을 하나보다...
광고도.. 한 몪 했고..
>> 고추장 광고
일본 본연의 맛을 느끼려면
김치 없이 먹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고..
.. 김치가 얼마나 우리 식단에 중요했는지 알아가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얼마나 김치에 절여진.. 나인가를 알게 되는 것도 좋은 것 같고..
일본사는 한국사람이 절절히 김치~~를 외치는 이유를 아시는 것도 좋은 것...은 나의 고통 나눔??ㅎㅎㅎ
김치도 안주는 일본 식당이 야박한 게 아니고
원래 김치나 다른 찬을 안 주는 거고
라멘 시키면 당연히 라멘만 주는.. 식당인지라
그대로의 일본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물론 돌아가서 김치 하나를 안 주더라... 하는 사람..많고>
김치 먹는게 당연하고 배려해주길 바라는 마음도 있고..
또, 그분들을 보면서.. 뜨끔한 내가.. 있었다.
.. 나도 처음 라멘집에서 돈코츠, 쇼유 라멘 먹을 때
김치...가 간절했으니까.........
김치 안 준다고 야박하다 생각했으니까..
그러고보면 한국 식당이 혜자다...
반찬도 팍팍.. 김치는 당연히 팍팍!!!
일본 여행 오면 김치나 사발면 없어도 된다고 본다.
편의점도 맛나고.. 일반 식당 맛집들 다 좋아서....
단지 거기에 김치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은 반드시 나는데.........
단기 해외여행을 온전히 느끼고 싶다면, 안 가져와도 될것 같은 느낌
왜냐면... 꺼낼 일이 거의 없을테니까..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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