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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과 생활/일본 병원 & 사랑니 발치 입원

일본 대학병원에서 매복사랑니 수술. 역대급 무통 발치

by 후까 2023.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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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마취 하여 수평 매복 사랑니를 발치했습니다.

그것도 신경에 가까운 매복이라

신경손상이 매우 우려된다는... 무시무시한

 

진짜.. 무서워서 뽑지도 못하고 20년 고이 묵혔는데
- 신경손상이 되면.. 아래턱 감각이 없거나 맛을 모르게 된다며..

그걸.. 무서워서 어찌 빼...

 

하지만..드디어 뽑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기가 와버려서.(인접치 충치)

일반 동네 병원의 소개장을 받고 대학병원 진료를 받았지요.

 

당연히 빼라.....

근데.. 의사 선생님이.

이거 빼고 꽤~~~에 힘드실거예요~

3일은 많이 힘드실 수 있어요

 

 

이렇게 겁을 주는데...

겁을 빡...먹고..있으니.. 수면마취를 선택한 것이지요

 

한국이야 보호자와 같이 오면 바로 퇴원이지만
일본은 수면이나 전신마취는

반드시 입원으로 관리한다가 원칙이었어요.

 

 

입원을 하고..

드디어 발치시간이 다가왔고

점점.. 불안감이 쮸우욱... 올라갔어요

 

 

간호사가 웃으며.. 나를 부르고...
휠체어에 앉아서 이동을 했고

수술실로 들어갔어요

익숙한..  치과 의자에 앉아있는데

수술실 분위기가 좋아서 ..

아까까지 불안 MAX였는데
뭔가 불안이 사라진.. 느낌.

 

여대라 그런지.. 여선생님들의 부드러운 말투와

자연스러운 대화를 유도하셔서 불안을 잠깐 잊을 수 있었어요

 

 

발치 전.. 여러 주의사항과 동의서에 사인을 해요

수술 전에 여러 리스크에 대한 동의서는 반드시 받아야 하니까..

- 수면 마취가 전혀 듣지 않을 수 있다.....
-- 싸인

-- 신경 마비가 올 수 있다.
-- 싸인

 

..

그리고 치아 위치와 신경 위치를 사진으로 보여주며 설명을 해주세요

.. 치아가 여기 있고.. 신경이 여기..

음. 쓰읍.../

 

.

게다가.. 턱뼈 바로 옆에 있고 뼈도 얇아서

턱뼈가 날아갈 수도 있다고??????

 

그럼.. 어찌 됩니까? 물어보니..

물론 조심해서 빼는데

문제 생기면 그때그때 조치를 하니까.. ..

일단 열어보지 않으면 모른다고..

 

 

동의서 사인을 하고.

팔에는 혈압계.
손가락에는 산소포화도 측정기,
쇄골에 심전도 연결하고

코에 산소튜브를 연결하는데.

 

여기서 선생님이 처음인지..
튜브를 목걸이처럼 걸어주셔서

교수님이

아. 이거 아니야.. 이렇게 해.. 하며 알려주며

모든 사람이 빵 터지는 바람에

함께.. 웃고 ..

드디어 의자를 눕혔.............어요.

 

 

미리 정맥 링거는 연결해 두었기에

수면 약을 천천히 주입해서..

잠깐 뿅..

수술이 시작되고

잇몸에 마취바늘이 들어가는 느낌 나는데..
하나도 안 아프네? 신기해..

하지만 .. 긴장한 탓인지.. 소리도 다 들리고

뼈 가는 소리. 누르는 감각 등등.

몽롱한 상태에서도 다 들렸어요

 

그리고 눈을 떴더니

눈을 마주친 선생님이 손가락으로 오케이 사인을 주시고

실이 눈앞에서 왔다 갔다 했어요.

 

 

솜을 꽉 물라고 하고 다 됐다고 의자를 올려줬는데..

..

이제 솜 뱉으래.

벌써?? 한몇 시간 물고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그리곤 선생님이 입 안에 플래시를 비쳐보시고는

지혈되었다고..

완료라고 했어요..

 

 

그리곤 빼놓은 치아 보겠냐며..

보여달라고 했더니.

큰 거 나왔더군요. ㅎㅎ

가져갈 수 있다며 포장도 해주셨어요

 

 

턱은 얼얼했지만.

나의 생산품을 들고..

다시 휠체어를 타고 병실로 돌아왔답니다.

 

 

출혈이 전혀 없는 게 신기했어요

선생님이 회진 때, 지혈제를 넣었다고 하니..

그래서 아프지도 않고. 얼얼하지도 않은 듯.. 했어요

 

엄청난 무통 발치!! 경험

 

물론 칼로 째고 뼈를 깎았기에

뭉근..한 아픔이 있고

고통이 심해 진통제를 먹으며 힘들다는 느낌은

며칠이 지나도 한 번도 없었어요

 

 

물론 얼굴은 사각형이 되었답니다.

하지만 열감이 느껴지거나

얼얼하거나

밥을 못 먹는 일은 없었네요....

 

그냥 구내염 같은 정도의 통증

부기도 점점 빠졌어요

 

 

저의 20년의 숙원..

.. 씨원하게 잘 뺏고..

지금은 턱이 부었지만 회복이 되고 있습니다.

 

 

궁금한 경악할.. 병원비 등.. 은

다음 포스팅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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