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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과 생활/일본 병원 & 사랑니 발치 입원

일본 대학병원에서 매복 사랑니 발치- 입원 준비

by 후까 2023.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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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 하나 뽑는데.. 입원이냐.. 뭔 대학병원이냐.. 하는데

겪어본 사람은 다 아는 ..

저승사자 손 끌어당기다가
멱살 잡아 뿌리치고. 이승에 온다는...

 

신은 견딜만한 고통은 주고
그 고통을 견디지 못하면...
신에게 따지러 오게.. 해벌임........

..

의사: 환자분은 나이도 많으시고....... 신경도 가까워서어~
잇몸을 절개하고 뼈도 살짝.. 쳐서

나이.. 노화... 뼈.. 신경.... 절개...

.. 할 말 많지만.. 하지 못한다.ㅜ

 

 

.. 그리고 많이 무서우시면 . 수면마취나 전신마취 가능합니다.......

.......

입원하니까.. 간호사들이 다 케어해 드려요

,, 그나마 안심이죵.. 이라는..

 

 

아... 나 같은 쫄보를 위한 안심 마취 시술이 있다는 걸..

알려주는데..

그나마.. 그게 수월하다는 의사 선생님.......

 

아마 시술대 위에서 덜덜 떨고 체력과 멘털이 털리는 것을 모르게 하니까
체력만은 유지할 수 있을 거라는 것이다.

잠깐 자고 일어나면 다 끝나있을 건데..

 

사랑니 빼면.... 아프긴 아파요

뻰 다음날 퇴원이구요..

 

혼자 집에서 혼절하느니
입원이 낫겠다. 싶어..

입원을 선택했다.

슈퍼 겁쟁이 코스.........

 

 

그런데 대학병원 입원 전 수속이..

엄청.. 엄청 시간 걸리고 여기저기 불려 간다.

 

 

 

입원 수속이 이렇게 오래 걸릴지 몰랐는데..

짧게 정리하면

- 입원 전 검사로 피검사 x선 검사 있고
- 간호사와 건강 체크를 거의 한 시간을 하며
- 병원복은 유료이고. 와이파이 없다.

 

..PCR은 입원 당일 검사.

 

일본에선 병원만 가면 병원카드를 만들어주니
예전 각 매장 포인트카드처럼 가득...이다.

하지만 대학병원의 병원카드는.. 신기하게 여러모로 이용이 된다.

 

무인 접수대에  카드만 쏙.
해당 진료과 앞에서 무인 체크기에 환자 대기 등록.
계산시에 카드 넣으면 바로 출력.. 등등

 

 

입원 검사한다고 채혈 센터 앞에 가니..

기계에 병원카드를 넣으면 바로 채혈 번호표와
소변 받는 종이컵에 내 이름이 써져 나온다.

 

.. 오.. 하이테크

그리고.. 채혈 대기시간 48분이라는

 

채혈 대기실을 보니..

입원 준비나 건강검진이나.. 이러저러 피 뽑히는 사람들이.. 많다.

창구가 저렇게 많은데도 ..

사람이 줄지 않는다.

기다리는 사이에

x선 촬영하는데 갔는데

여기도 사람을 기다리게 한다............

..

안 불러 ㅠ 왜 안 불러??

근데 나보다 뒤에 온 사람이 바로 불려 들어가길래..??

 

 

다시 x선 창구에 가서.. 나 왜 안 불러요? 했더니.

전화로 .. 물어보고서는..

..

지금 부른데..

뭐야 짜장면이야..??? 누락이야???

 

 

나를 소중히 해주지 않은 점에 화가 났지만.ㅠ

채혈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해주어서.. 화를 삭였다.

 

나를 누락시켜 시간을 허비시켰다고 생각했지만

이후,, 입원 전 간호사, 약제사, 직원 면담이 한두 시간..... 계속 이어졌다.

 

영혼 탈리는 줄..

 

그렇게 아침 10시에 간 병원을 4시 반이 되어서야 탈출했고

그 사이에 밥도.. 못 묵.. 커피도 못 묵...

..  대학병원.. 너무 해 ㅠㅠ

 

 

입원 예약표를 받아오고서............

하.............

쓰읍..........

..  내가 왜................ . 갑자기 후회되는지.........

 

수술 예정일이 가까워 올 수록..
마음이 요동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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