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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과 생활/일본 병원 & 사랑니 발치 입원

최첨단일줄 알았던 일본 대학병원 시설은 80년대 갬성.

by 후까 2023.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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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병명은
지치 주변염. 수평매복지치. (지치는 사랑니)

증상은 동통 등...

흔히 말하는 매복사랑니 발치.....

일명 수면마취라고 하는 정맥내진정하 지치발치술

재워서 빼는 수술로 하고.

 

 

간호사가 요청사항 있냐고 물어서

의료용어 어렵다고하니.. 쉬운 일본어로 설명해 주신다고 한다.

 

이 병원의 간호사들은 모두 천사 같은 목소리와
매우 자상한 미소와 친절함이 배어있다.

미안할 정도로 친절해벌임...

신데렐라처럼 파란 드레스를..? 입은..환자...

 

꿈은 어느.. 료칸의 유카타를 입고
      온천을 기다리고 싶었지만..

현실은 어느 병원의 환자복을 입고
       수술을 기다린.다. ㅠㅠ

첫날은 그래도 씻을 수라도 있어서

세면도구를 챙겨 왔는데..

오잉.. 병원 시설이..

저 초등학교 때 보던..
    아니.. 스미마셍 저 국민학교........

그러니까 저 온수 냉수

수동 조절해야 하는 세면대..

 

온수반 냉수반 틀었는데..

왜 뜨겁지? 왜 차갑지?

왜 두 온도를 동시에 느끼지??

 

섞여 나오지 않고 그냥 막나오는 물.. (받아서 쓰는 물.. 인가 봄)

약간의 시설의 노후함을 느끼면서도

그냥 잠이나 편하게 자면 좋지.. 하고..

질 좀 안 좋은 호캉스라... 생각하기로 했다.

실내 난방은 중앙난방으로 저 구멍에서 뜨끈한 바람이 슝슝.

 

그래서 마스크 하고 취침하지 않으면

아침에 입과 코가 바짝 말라...
미라처럼 말라버려 모래가 되어 사라질 지경..

공동 세면대는..

이런 느낌.

여기도 냉온수 조절이 어렵다

 

 

호캉스라고 여기는 입원 중 식사는

이러 느낌

첫날 석식.  - 쌀밥에 생선조림.

수술일 오전 - 빵. 마카로니 닭가슴살. 오렌지.

점심 - 금식.

수술 후 석식 - 흰 죽과 고기? 조림??? 나물?? (부드럽긴 했다. )

퇴원일 조식 - 흰 죽. 닭가슴살 달걀 볶음. 귤 하나.

 

.. 나중에 계산서 받고.. 살짝.. 놀랬지만

일본 굴지의 이름만 대면 다 아는 대학병원의 시설로

잠깐 타임머신 타고.. 초.... 아니 국민학생이 된 듯한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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