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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먹은 것들

미세한 거품이 보글보글 일본 말차 만들기

by 후까 2023.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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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일본 생활 처음 하면서 다도를 배운 적이 있었다.

우라센케라는 다도법의 하나인데. 일본 말차를 만들고 대접하는 방법에

라테처럼 표면에 미세한 거품을 내서 마신다.

왜 거품을 내는지에 대한것은 여러 설이 있지만 그냥 잘 모르겠다는 의견이 많다.

 

이렇게 거품을 낼 수 있는 이유는

차선이라는 거품기로 찹찹 거품을 내기 때문

 

비슷한 녹차 보리차 우롱차 등등은 흔들면 거품이 나는 특징이 있다.

때문에 뭔가 특별한 마술은 아니고 이거나 저거나 흔들어재끼면 거품이 나는데

말차는 독특한 쑈를 해서 거품을 균일하고 크리미하게 내서 내어준다.

 

일본에서는 녹차도 거품내서 마신다.

다도(茶道) 이야기입니다. 일반 녹차, 인스턴트, 페트병 녹차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잘 아는 녹색 액체이지요. 티백으로 마시기도 하고, 잎이나 가루도 있습니다. 일본에 처음 왔을 때 문화센터에

fumikawa.tistory.com

 

예전엔 다도교실 다니면서 모든 준비물을 다 샀었는데

흥미가 떨어지면서 안해먹다가

이사 오면서 다 버리고

 

이번에 은사정원 다녀오다가...

다시 만들어먹어야겠다는 의욕이 활활

 

그래서 포인트가 쌓이길 기다렸다가..

질렀다.

말차가 들어있고

차그릇과 차 거품기, 차 수저.

저 검은색 말차 넣는 용기는..

필요치 않았는데.. 세트에 포함되어 있었다. ㅠ

 

구성은 이것만 있으면 충분하다.

차그릇과 차거품기 차 스푼

예전의 솜씨를 다시 살려볼 계획

 

우선 커피와 비슷하다.

차 그릇을 살짝 데워놓는다.

좀 더 멋진 주전자가 있으면 좋은데 그런 거 준비 안 한다.

전기 주전자로 다 한다.

 

약 80도의 물을 차그릇 반만 넣고 살짝 데워서

물을 버리고

말차 한 스푼..

원래는 말차도 망에 잘 걸러서 덩어리 지지 않게 해야 하는데

섞다 보면 섞이겠지..

뭐 대단한 거 마실 것도 아닌데..

 

선생님이 그러했듯이

차수저를 탁.. 털어 말차 투하.

그리고 차그릇 반에도 차지 않을 정도로만  물을 부어준다.

많이 부으면 안 되는 이유는

 

차그릇이 뜨거워서 어찌 잡노.???

그래서 절반이 안 차게 넣나??

양으로 승부하는 게 아니다~~

적게 넣는다.

그리고 차 거품기로 삭삭

이건 달걀 풀 때처럼 하는 게 아니고

상하 상하 W를 그리며 슥삭슥삭

 

손목의 스냅을 이용하라고 하던데..

그런 저렇게 미세한 거품이 보글 올라온다.

오랜만에 만들어낸 실력인데.

이건...

혼나겠네..

 

 

거품의 크기가 제각각이고

한쪽으로 몰려있고

설거지 하다만 듯한 전혀 예쁘지 않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거품 차이는

거품의 크기가 균일하느냐
그릇 한쪽으로 치우쳐진 거품은 아닌가.
그리고 그 거품이 오래 유지되느냐.
또한, 입술에 닿는 감촉.

 

그.. 때도 스승님께 그리 꾸중을 들었는데

실력이 여전한 나이다.

 

그래도 오랜만에 말차를 거품내서 마셔보니

분위기 쩐다>`

 

 

당고랑 함께 먹으니 더더욱 맛나고

실력을 좀 더 키워서 더 부드럽고 맛있는 말차 만들기..

계속 해봐야징.

 

▶▶  말차 거품을 맛있게 내는 방법 ◀◀
↓ ↓ ↓ ↓ ↓
그릇 찻숟가락(茶匙) 2g 가루 넣습니다.
미리, 차선 (거품내는 도구) 물에 담가 둡니다.

물을 "작은 술잔"한잔 정도 습니다.

차선으로 찻잔 속의 가루 풀어줍니다.
이렇게 하면 가루가 뭉치지 않고 녹차 맛이 깊어집니다.

물을 천천히 넣습니다.

차선을 "쓱싹 쓱싹" 손목 스냅 사용하여
재 빠르게 움직여 거품을 냅니다.
거품을 다 내면 차선의 끝을 사용하여
그릇
가장자리를 따라 크고 빠르게 돌려 빼냅니다.

거품 살짝 사그라들면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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