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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먹은 것들

일본에서 말차 그릇을 빙빙 돌리는 이유

by 후까 2023.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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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나 드라마 혹은 말차관련된 영상을 보면

사람들이 그릇을 받고 빙빙 돌리는 영상을 접한다.

 

다도 교실 다닐 때 배운거지만.

이 또한 일본의 예절 중 하나이다.

 

위 이미지는 무한반복중이라 계속 돌고 있지만...

엄밀히 말해 반 바퀴인데..

 

차그릇을 돌리는 행위는

차를 만들어 주는 사람과

차를 대접 받는 사람 사이에서 이루어진다.

 

 

우선.

차를 만드는 사람은

차그릇을 자신의 앞에 두고..
삭삭 섞어서 만들고.

손님에게 내어줄 때

차그릇의 앞 면이 손님을 향하도록.
앞면이 손님을 향하도록 돌려서 내어준다..

 

그럼.. 손님 눈 앞에 차그릇 앞 면이 놓이는데

차를 마시는 사람은 차그릇 앞 면을

상대 쪽으로 돌려서 마신다.

 

 

이 행위가 차그릇을 빙빙 돌리는 행위

아니 예의.....

 

남에게 줄때 앞면을 보여주며 주고

마실 때 상대에게 앞면을 보여주며 마신다.

 

차그릇을 잡을 때도

왼손은 그릇 아래 받치고

오른손은 옆에 대고

마시는게 예쁘다고..

 

 

누구나 똑같은 질문을 한다.

선생님..
그릇의 모양이 모두 동일해서 어느쪽이 앞 면인지 모르겠습니다.

 

선생님의 답

자신이 차그릇의 모양이나 무늬를 보고 판단하는 것.

기냥 대충 여기가 앞이구나.. 하는 것이고

받는 사람쪽에서 아닌데?? 생각해도

차를 내어준 사람의 성의를 생각해서

반바퀴 돌려서 마시는 것..

 

차 하나 마시는데 여러 예의 따지는데

혼자 마시는거라면

예의는 나한테만 지키면 된다.

그리고..

이 차선이라는 차 거품 내는 도구..

 

이거 대신 달걀 풀때 쓰는거 써도 되나요? 라고 물어봤다가.

웃음거리가 되었지만

그릇에 상처를 주고 잘 안될겁니다.. 하셔서..

 

저 가볍고..
바짝 말리지 않으면 바로 곰팡이 피어버리는 차거품기를..

모양 유지하며 오래 쓰기에는 노하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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