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화나 드라마 혹은 말차관련된 영상을 보면
사람들이 그릇을 받고 빙빙 돌리는 영상을 접한다.
다도 교실 다닐 때 배운거지만.
이 또한 일본의 예절 중 하나이다.
위 이미지는 무한반복중이라 계속 돌고 있지만...
엄밀히 말해 반 바퀴인데..
차그릇을 돌리는 행위는
차를 만들어 주는 사람과
차를 대접 받는 사람 사이에서 이루어진다.
우선.
차를 만드는 사람은
차그릇을 자신의 앞에 두고..
삭삭 섞어서 만들고.
손님에게 내어줄 때
차그릇의 앞 면이 손님을 향하도록.
앞면이 손님을 향하도록 돌려서 내어준다..
그럼.. 손님 눈 앞에 차그릇 앞 면이 놓이는데
차를 마시는 사람은 차그릇 앞 면을
상대 쪽으로 돌려서 마신다.
이 행위가 차그릇을 빙빙 돌리는 행위
아니 예의.....
남에게 줄때 앞면을 보여주며 주고
마실 때 상대에게 앞면을 보여주며 마신다.
차그릇을 잡을 때도
왼손은 그릇 아래 받치고
오른손은 옆에 대고
마시는게 예쁘다고..
누구나 똑같은 질문을 한다.
선생님..
그릇의 모양이 모두 동일해서 어느쪽이 앞 면인지 모르겠습니다.
선생님의 답
자신이 차그릇의 모양이나 무늬를 보고 판단하는 것.
기냥 대충 여기가 앞이구나.. 하는 것이고
받는 사람쪽에서 아닌데?? 생각해도
차를 내어준 사람의 성의를 생각해서
반바퀴 돌려서 마시는 것..
차 하나 마시는데 여러 예의 따지는데
혼자 마시는거라면
예의는 나한테만 지키면 된다.
그리고..
이 차선이라는 차 거품 내는 도구..
이거 대신 달걀 풀때 쓰는거 써도 되나요? 라고 물어봤다가.
웃음거리가 되었지만
그릇에 상처를 주고 잘 안될겁니다.. 하셔서..
저 가볍고..
바짝 말리지 않으면 바로 곰팡이 피어버리는 차거품기를..
모양 유지하며 오래 쓰기에는 노하우가 필요하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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