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가족이 한국에서 오면서 국제 택배를... 크흠..
엄마가 챙겨주신 귀리와 보리..
오기 전에 언니 준다고 장 보고 온 동생..
한국 마트에서 긴급 카톡을 하며,, 뭐 먹고 싶은 거 사갈 거 말해!!! 하는데..
?
국간장 사와~!! 라는 언니........
.. 아니 그게 집에 국간장이 똑 떨어져서..
그래서 동생이 국간장 사다 줬어요 ㅎ
뜬금없이 해외여행 오는데 언니네 집에 국간장 떨어졌다고 사 오는 동생이나 사 오라는 언니나..//
언니가.. 문제가 많..쿤요 ㅠ
그래서 동생이 바리바리 싸고 온 어무이 정성.
보리쌀과 귀리쌀.
일단 밥 먹고 살아야 한다는 어머니의 굳은 사랑은
히히익... 이거 언제 다 먹지??
그래서 도시락에 흰 밥이 별로 없고 매번 잡곡 혼합곡이 가득이랍니다.
일단 비닐 포장된 쌀은 오래 보관하려면 잘 마른 페트병에 넣어주는 게 좋은데..
병 입구에 넣기 불편하니까.
머리를 써라.!
집 안에 남는 건 페트병..
우선 페트병 머리를 땁니다. 써걱.!!
칼로 자르다가 힘들어서 가위 써요
나와라 만능가위!! 토리베 가위는 아니지만 서걱 잘 잘리는 주방가위 애정합니다.
그리고 잘 마른 페트병에 주둥이를 맞추어 반투명 재첩착 가능한 테이프로 말아줘요
그럼 안정감 있는 깔때기가 완성이 됩니다.
이제 비닐에 있는 쌀을 옮겨 담는 건.. 퍼담는 노동만 하면 끄읕.!
쌀 퍼서 담고 흔들어주면 병 안으로 쏘오옥
차르르 쉽게 흘러가는 쌀에 마음이 편안해져요
예전에 저거 담으려고..
아후.. .
종이로 했다가 흘리고
비닐로 넣었다가 쏳고.. ㅎ
깔대기.. .. 그거는.. 아래가 좁아지니까
쌀을 부으면 아래로 안내려가..
그래서 흔들어 재껴야.. 천천.히 내려가서
어느 세월에 .. 담아.ㅠ
머리를 써라 닝겐..
보리쌀도 와인잔 기울이듯이 기울여서
쌀 넣어주면 스르륵스르륵 잘도 들어간답니다.
페트병 자른 단면이 날카로울 수 있고 페트병 자를 때 칼날 주의하시고
입구를 테이프로 잠시 고정하면 흘리지도 않고
스트레스 없이 편안하게 내용물을 담을 수 있어요.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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