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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채혈하고 기절하는 사람들

by 후까 2023.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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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한 번 있는 건강 검진

건강 검진의 하이라이트..

채혈

 

피 뽑는거야 여러번 해봤고

이 정도야 문제 없이 잘 사는 강심장인데

유독 무서워하는 사람도 많고

피 보면 스르르륵 하는 사람도 꽤 있다.

 

소독제 피부 트러블 확인

그 질병으로 인해 여기저기 소독약을 비치하는 세상이지만

너무 많이 써서 트러블이 일기도 하고

소독약에 피부가 헐거나 부어오르는 사람들도 있다.

주사나 어떤 기기에 피부가 닿기 전에 꼭 물어본다.

소독약으로 피부가 부어오른 적이 있나요?

아니오..

라고 해야 소독약으로 쓱쓱 닦기 시작한다.

네.. 라고 하면 어찌 되는건지는 모르지만

좀 다른 액체를 사용해서 소독하는 것인가? 싶다.

 

두근두근 채혈 시간.

피 뽑다가 실신하는 사람들 꽤 있다.

채혈하고 잠시 휴식하는 사람을 처음 봤다.

 

일단 채혈을 마치고 휘청이는 사람을 부축해 뒤에 있는 침대로 옮겨 눕힌다.

커튼을 쳐두고 나중엔 간호사가 다시 들어가 손 발을 주물주물 해주더라..

채혈하다가 기절하는 사람 한 둘 아니라서

그분들은 익숙한 듯.. 하고

빈혈이 있다. 주삿바늘 공포증이 있다고 하면

최대한 안정을 시킨 후 채혈하고

휴식 할 수 있게 해준다.

 

 

여기 간호사들 항상 친절하구나..라고.. 느끼는데

채혈하면서도 내 얼굴색을 계속 쳐다보며 어지럽거나 쉬어야겠다면 알려달라고 한다.

또 고마운 건.

채혈하기 전에

혈관 부분을 톡톡 치면서 여기에 바늘이 들어간다며

미리 예고를 해주면 아프지 않더라.

혈관 뚫는 달인들이다.

 

건강 검진에

여러 옵션 넣어서 검사를 마치고

바로 나온 결과를 들으러 가는 길

여성 검사실의 의자는 왜 이리도 핑크핑크한 지..

그리고

결과 듣는 대기 장소에 이런 당 채우는 과자들 꽉 채워주면

정말 감사

 

은행 번호표 안내판 같은 모니터에

내 번호가 뜨고 선생님을 뵈러 들어간다.

이번 결과에도..

좋은 게 있고 나쁜 게 있다.

눈이 나쁘네.. 안경 좀 닦고 시력 검사할 걸...

 

내장 어느 부분에 살이 쪘는데..
그게 문제가 돼서 약을 먹거나 치료를 하는 건 아니라는.

... ? 우리 집 가족력인가??

내 몸에서 가장 건강한 부위는

뼈다귀였다.

편식하고 영양 불균형, 영양실조에 가까운데..

왜 뼈도 살이 찌는 것이냐..

내 나이대 평균치를 훨씬..윗돌고 있다.

학교 성적이 그랬어야 했는데 ... 뼈만 ..

 

뼈 나이가 중학생 수준.. !!!..

작년 보다도 수치가 좋데.. 오!!! 나 뭘 먹은 거지?

..

골다공증은 당분간 걱정 안 해도 될 듯.

내 뼈다귀 튼튼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일본인 부장은. 감탄하여
역시 김치 파워인가봐..라며..

진짜 김치 먹고 뼈만 튼튼한가?

글쎄나.. 김치 먹고 그런가??
사실 나도 신기해..

 

나는 뼈다귀 튼튼 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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