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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네!! 저런 얼굴이 잘.. 생긴 거예요.

by 후까 2023.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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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이자카야로 옮기는 도중

역 앞이 시끌시끌하다.

 

당시 선거철이었고 각 당의 출마자들을 응원하러

유명한 정치인이 지원유세를 나오는데

 

이번에 누군가 대단한 사람이 지원 유세를 나오는건지

역 앞 도로에 경찰도 많고
검은 양복에 귀에 이어폰을 낀 사람들이 분주하게 눈알을 움직인다.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두리번 거리는데

아마.. . 당시... 아베 수상의 총격이 있던 때이기도 해서

다들 수상한 행동하면 용의자가 된다며..

모임 사람들과

나 말고 이놈 잡아가라.. 장난 하던 중..

눈에 띈.. 경호원....

 

큰 키에 마른 체격이지만..다부진 체격이었고

검은 양복에 작은 얼굴. 깔끔히 정리한 머리.

 

딱 보니.. 연예인 같은 비쥬얼이었다.

 

나: . 누가 오는데 이렇게 경호원이 많은거야?? 했더니

아마.. 이 당에서 제일 유명한 사람은

도쿄 도지사일거라며

도지사 온다고 이런 SP. (경호원)까지 깔린 듯 하다고.

 

나: 오.. 도지사는 경호원 얼굴로 뽑나봐

저렇게 잘 생긴 사람...

 

그랫더니 남자 멤버가 이렇게 말한다.

저게 잘 생긴거야?

나: .응 저게 잘 생긴 겁니다.

 

저런 취향이야?

나: 딱 저런 취향이라기 보다는 잘생긴 얼굴이 취향 입니다.

 

남자들은 알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이고

여자들은 다시 보러 가야겠다며 뒤돌아서기도 했다.

 

 

남자 멤버들은 저게 왜 잘생긴거냐며 묻는데

보면 모르냐는.. 여자들...

여자는 얼굴 인식(페이스아이디)으로 마음이 열리는 거라며

 

그리고 다른 잘생긴 사람 어디서 봤었다는 경험담을 얘기 하던 중.

나의 경우를 묻자..

 

움... 저.. 가나가와에서 전철타고 출근할 때..
50분 동안 서서 자거든요.. 도어 바로 옆에 딱 붙어서..

근데 시모기타자와 역에 오면 눈이 딱 떠져요..................
거기 역내 방송하는 역무원이.. 딱 그 문 바로 앞에 있어서

자다가 눈 부릎뜨고 그 아저씨 보고 열차 출발하면 종점까지 서서 졸아요.......

잘 생겼어?

매일 만나는 사람중에 제일 잘 생긴 사람인데 역무원이어서 눈에 더 띄었나 봐요..

그럼 그 이후는??

신주쿠 이사오고서 열차 타는일이 없어서 자연스레..못 보는 중이죠 ㅎ

내 맘이 이렇다는 이미지....

 

이미지 원본은 아래

이미지 출처는 이미지에 링크

 

억지로 인연을 만들어 보려하는 사람들이 왜 이야기의 끝이 그러냐며 분개했지만

누굴 스토커로 보냐고.. 저 경호원처럼 스치는 걸로 충분하다고....

 

억지로 인연을 맺는게 드라마의 끝이라..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로 가자고..

언젠가 어느 역에서 다시 마주쳐서 이루어지길.. 이라며 이상한 응원을 받았다.

 

그.. 그게 아닌디??

누구나 최애가 하나가 아니라 여럿이 될 수 있고

내가 저 경호원에게 한 눈을 팔았다고 이 자리에 모이신 여러분과 얼굴을 비교하는게 아니고
저는 이 자리에 모이신 여러분이 더 마음이 가고 편해요.
저 경호원이 이 자리에 온다면.. 도망갈래요 ㅎ

이제 또 남자들이 와아악..몰리며 또 물어본다.

왜 좋다며 왜 또 도망가??

 

아..우 C 이 아재들 여자를 몰라.. 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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