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일본 부동산에서 준 해저드 맵 (홍수 위험 지역 표기 지도)

by 후까 2023. 9. 9.
반응형

시간 참.. 빠르넹..

이사 온 지.. 2년 되었다고 갱신 서류가 도착했다.

흐헙...

원룸에 꼭 끼어 살다가 드디어 숨통 터지는 약간 넓은 집으로 이사를 가니..
월세는 숨통이 꼭 끼이지만.

살기는 참 좋다.

이.. 정도면.. 침대를 두고도 내가 구를 수 있는 면적이 넓어서 원룸으로 돌아가라면

... 오..우..........

들여온 살림이 꾸질해서 그렇지
나름 내 살림 잘 채워 잘 살고 있다.

 

그리고 날아온 갱신 서류..

계속 살게 해주소서..라며 서류에 도장을 꽝 찍고, 바로 갱신료 입금하고 안도하며

갱신 서류에 딸려온 해저드 맵에 눈을 돌렸다.

 

부동산 계약 시부터 계약서에 끼워주는 해저드 맵

재해가 많은 일본이기도 해서 홍수가 나면 침수가 되는 지역이나 산사태 위험이 있는 지역을 표시해 준다.

주변에 산은 없으니 홍수 해저드 맵을 받았는데

지도 위에 색으로 홍수가 나면 어느 정도까지 잠기는 지역인지 잘 나와있다.

 

하지만 도쿄의 경우는 엄청 큰 하수구??가 있어서 홍수가 나는 일은 거의 없다고 한다.

지난번 지진에 어느 부촌이
하수도 막혀서 역류로 문제 된 지역이 있긴 하지만

도쿄의 경우는 대부분 가까운 하천 등으로 흘러 커다란 배수로를 통해 빠져나가서 큰 홍수의 위험은 없다고 들었다.

그래도 내가 받은 해저드 맵의 지도에는 강변을 따라 침수지역이 빨갛게 표시되어 있다.

 

눈으로 빠르게 내가 사는 집과 회사를 짚어보니 침수의 위험은 없는 지역이다.

정말 큰 지진 해일 등으로 바닷물이 역류한다는 가정하에 저 하천 주변이 큰 피해를 입게 된다.

 

예전에 동네 벚꽃 명소라고 찍었던 곳이 제일 색이 진하고 침수의 위험도 높다.

그 외의 부분들은 내가 사는  다카다노바바 지형이 동산이라

하얗거나 노란.. 정도의 무릎 수준의 침수 정도를 알려준다.

728x90

그리고 만일에 대비해 피난하는 장소는 대부분 학교다.

근처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와세다 대학 캠퍼스도 피난 장소로 쓰이고 있다.

설마 그런 일 없겠지 하며 무시하고 살았는데

저 빗금 쳐진 빨간 부분은 집이 떠내려 갈 정도의 구역이라니.. 허험..

지도상으로 보면 시부야도 잠기네.........

지도만 먼저 보다가 분홍색 빨간색은 얼마나 잠기는 건가?? 봤더니..

10메다???????????????

2층을 넘어버리는

 

그런 일 없겠지만....

그렇다는 가정하에 이 지역이 만약. 홍수 피해가 난다면 어느 쪽으로 피난을 가야 하는지 잘 알려주는 지도라서

물이 들어차 오르며 여기서 저기까지 뛰어가는 영화의 한 장면 같은 괜한 상상력만 키웠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공감은 글 쓰는 힘이 됩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페이지 안의  하트 ❤ 를 눌러주시면 좋겠습니다.

★답글도 매우 환영합니다.  감사한 의견에 제가 배울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