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마구로 갈빗살 우려먹고 싶은 한국 사람 ㅎ

 

매주 회식을 합니다.

일본의 회사에서 회식은
어쩌면 사람에 따라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는데

괜한 사내 정치를 이용한 자리가 될 수도 있고

회식이 일의 연장이 되기도 하고

또 어떤 회사는..
회사 회식인데.. 각출이래........요.// 헐.

 

그런데 대표가 한국 사람이면

일단 먹인다.

멕인다. 밥 먹고가.. 우선입니다.

맘에 쏙 든 이자카야를 알게 되고

근 3주.. 쭉 한 곳만 가게 되었어요

다카다노바바에 있는 SHIBA라는 이자카야예요

숯불구이가 맛있는데

코스 예약을 하면 혼마구로 나카오찌가 나옵니다.

혼마구로 나까오찌.. 는 참치 갈빗살.. 갈빗살 긁어먹을 거예요.

물고기 얼굴 보고.. 얘가 누군지 아는 사람!!??

위는 연어. 연어는 사케.. 鮭

위는 이사키 イサキ 벤자리래요

벤자리....... 몰라 몰라

그리고 좋아하는 앙키모가 나왔어요

앙키모 아귀 간.. 요리

맛있어요. 고소하고 크리미하고

아스파라거스 구이. 숯불에 구우면 달아지고

더 맛있어져요

미즈타코라는.. ..

물 문어? 엄청 큰 문어인데 맛은 진하지 않고 은은한.. 맛

소스는 스리라차소스에 우메보시 소스를 섞었네요

몰캉몰캉 맛났어요

열빙어 튀김

열빙어도 알이 꽉 차고 쫍쫄하고 맛나요.

튀김으로 하니까 아삭 바삭.. 고소.

또 이 이자카야는 감자칩이 주요 메뉴인데.

감자칩이 그게 그거지.. 싶었는데

고소 바삭 짭조름한 게 너무 맛있었어요.

그리고 메인 요리가 나올 준비를 합니다.

간장 종지 위에 커다란 조개껍데기.

이걸로 긁어먹으래요

숟가락이 아니라 조개껍데기라서.. 오잉 오잉??

드디어 오늘의 메인.. 나왔어요.

크기가...... 좀 작은 혼마구로

부장 말로는 한 한 살 된.. 참치..

아.. 미안.. ㅠ 아기 참치 뚜루루뚜루..

그리고 조개 껍데기로 파먹어요

익숙한 도구가 아니니까.. 긁어모으는 게 어려웠어요

참치 뱃살도 껴있으니까..

한국사람.. !!

야무지게 긁어먹어야지..

적지만 샤리라고 뭉친 밥을 줘요

살을 긁어모아서 여기 올려 먹으면

유명 스시장인 부럽지 않아요.

먹기 전부터 한국 사람의 궁금증..

사장님이나 나나..

남은 뼈다귀.. 삶아 먹어야지...!! 그걸 왜 남겨..

그러나 직원은

남은 건 처분한데요 ㅠ

아니이.. ㅇ이거로 국물내면.. 얼마나 맛있게..요.

다 긁어먹은.. 아기 참........... 쀼에에엥 ㅠㅠ

꺄끗하게 긁어 먹었다............

 

아.. 저 뱃살.. 삶아묵어야해..

갈비 사이사이에 고기가 얼마나 많은디..ㅜ

포장 금지....ㅠ

우려 먹어야 하는데 ㅠ

마지막은 야키 오니기리.

구운 주먹밥과 된장국이 나왔어요

마지막까지 푸짐하고 맛있었답니다.

 

그리고.

잘 홍보는 하지 않지만.. 유툽에도 올렸어요

목소리.. 부끄부끄..하지만. 동영상 구경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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