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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역 앞의 여성 노숙인

by 후까 2023.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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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노숙자는 홈리스라고 한다.

그리고 바바역 근처에도 여러 홈리스가 길바닥에서 잔다.

전철이 지나다니는 철교 아래서 그냥 누워 지내는 아저씨가 있고

역에서는 좀 떨어졌지만 주택이 없는 선로 옆에
하루종일 누워 지내는 노숙자가 있었다가 없어졌다.

그리고 이번엔 여성 노숙인..

이 아이는 여름쯤부터 이 주위를 방황하기 시작했다.

보기엔 어려보였다.

아무리 많이 쳐줘도 30대.

게다가 머리에 예쁜 핀도 꼽고 있다.

 

여름 그 쯤에는 좀 돌아다니거나 역 출입구 앞에 앉아서 졸거나 했다.

행색이 딱 노숙자였고

여자아이어서 사람들이 다들 멈칫 멈칫한다.

 

일본 노숙자는 구걸을 하지 않고 사람들도 돈을 주거나 하지 않는다.

대신 먹을 걸 주기도 하는데.... 이게 또 애매하다.

 

일본의 노숙자가 일반인이 주는 밥을 안 먹는 이유

 

일본의 노숙자가 일반인이 주는 밥을 안먹는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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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mikawa.tistory.com

여름에는 그나마 좋아 보였는데

날씨가 추워지니.. 역 앞 벽화 앞에서 꼼짝을 안 하는 이 노숙인.

어느 날은 중얼중얼하며 앉아있더니 이후에는 꼼짝을 하지 않고 기대 누워서 지낸다.

 

아이 같은 노숙인이라 마음이 가도 어떤 지원도 해결도 못해주기에

사람들이 그저 도시락을 사다 주거나 편의점에서 먹을 걸 두고 간다.

그래서 저렇게 편의점 봉투가 많이 놓여있는 것.

 

어린아이처럼 보이는 노숙인이 오래 이 동네를 배회하기도 했고

아마 역무원이나 근처 상인들이 구청 등에 문의도 했을 테고

이 추위에 밖에서 지내는 게 위험하기도 하고 생명에 지장을 줄 듯하지만

바바역 앞 그리고 신오쿠보 쇼쿠안 거리 옆으로 빠지는 길에도 더 많이 노숙인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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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신경이 쓰이는 건 이 아이는 여자아이라는 것.

지난번엔 요가 가는 길에 핫팩을 두고 오긴 했는데..

그 이후부터 보이지 않는다.

 

항상 요가 가는 시간에 보던 아이였는데

또 갑자기 사라지니 걱정이 되네.

어쩌면 역 앞에 구급차 사이렌이 울리면 혹시...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하고.

 

바바역이 그렇게 큰 역도 아니지만

노숙자. 홈리스가 늘어가는 게 내 눈에 보일 정도로 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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