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오랜만에 먹은 복어회, 토라후구

 

후구.

일본어로 후구는 복어.

재미있는 건.. 후구. 복어를 한자로 쓰면

河豚

강돼지? 물돼지?

.. 그치... 돼지 한자가 붙는다. 괜히 뚱뚱해가지고..

바바에 50년동안 한 자리에서 영업을 하는

후구(복어) 전문점.

너무 오래된 노포라 그런가.
인테리어나 매장 밖의 음식 모형 샘플이 좀..
레트로를 벗어난.. 부분이 있다.

 

매장 안은 옛 분위기 그대로이긴 한데

점포 앞 음식 모형 샘플은... 식욕을 떨어뜨릴 정도의 기괴함이라....

조언을 해주고 싶지만 그 또한 이 가게의 특징이기도 하다.

진정 음식 샘플이 색이 다 바래서 썩은 고기 제공하는 줄..

토리아에즈나마비루..로.. 통일.

오카미상이 기모노를 입고. 오비에 방울을 달고 있어서

움직일 때마다 딸랑딸랑 귀여우셔!
옥팔찌까지.. 진정 J할머니..

코스 요리에 처음 나온 것은 오토오시.. 명태알

폰즈에 찍어먹으니 짭잘.. 구수하다.

오늘의 소주..는 이모 계열의 구로키리시마
무기 계열의 깃시를 추천해주신다.

오늘은 무기 소주를 고르셨다.

오유와리를 한다고 하니 이렇게 큰 보온병을 들고 오셨는데

보온병 크기에 한 번 놀라고..

오유와리 하는 방법을 알려달라니.

먼저 뜨거운 물을 글라스에 담고.

이후에 소주를 넣으면 향이 올라오고 물에 잘 섞여서 좋다고.. 알려주셨다.

오카미상이 가고 나서..
너무 연하다며 소주 추가를 하는 사장님

술..꾼..................

술돼지 酒豚

그리고 첫 요리 등장 이후 복어회 등장.

쪽파와 함께 말아서 퐁즈에 찍어먹으면 된다.

복어라서

설마 전문가가 손질한 거니까 문제 없겠지??

다 같이 먹고 다같이.................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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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들꼬들 맛있는 복어회

딱. 다른 기름진 생선과 다르게 그저 삼삼한 맛이 느껴지는 복어다.

..

그러니까.. 이 싸구리 입맛을 가진..자에게는

고등어의 비린맛이나 연어의 기름진 맛이 익숙한데

삼삼한.. 복어회는..

그냥.. 퐁즈.. (간장 식초)맛으로 먹는다.

 

사장님 말이.. 복어라 고급요리라고 해서 기대감이 높을 뿐

맛은 고냥고냥이라며.. 나중에 나올 지리를 기대하자고.

그리고 복어 머리뼈로 만든 카라아게.

뼈가 반이고 튀김옷이 전부인..

이제 준비되는 나베

다시마로 우려낸 나베 안에 채소와 복어뼈, 복어 내장등을 넣고

우린다.

그럼 이런 맑은 생선국이 완성.

근데 오카미상이 후구를 넣어주는데 살짝 빨간게 보인다.

..

복어는 피도 먹으면 안된다고 하던데..

아주 소량이라도 저 빨간거..에

모두가 얼었는데

오카미상이 먼저 국물 맛을 보았다.............

..

모두가 그걸 쳐다봤고.

아무 문제 없는 기미상궁의 무사함에 젓가락을 들었다.

모두 오늘 한날 한시에.. 한 배 타는 줄
(복어가 주는 요단강 티켓!!)

근데

내가. 흠.. 한국에서 복어지리를 좋아했는데

그거랑 비교하면..

음.. .. 복어지리..가 맛 나는뎅.. 그립다. ㅠ

마무리로 죽 만들어 완성.

이렇게 코스가 끝나고

서비스로 과일도 주셨다. .

총평

한국의 복어지리... 맛있다.

일본의 복어요리는.. 삼삼하니.. 담백하니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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