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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먹은 것들

커피를 시키면 책이 딸려와요.. 이케부크로 찻집 후쿠로쇼샤보우

by 후까 2024.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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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반차를 얻은 날 외출했습니다.

사내 복지로 .. 얻어낸 매주. ○요일 반차.

반차만 있음 뭐해...
제대로 된 휴가??는 그냥 니 맘대로 인 중소..
그래서.. 내 맘대로 출근 퇴근은..

에휴...... 못하지..

 

그래도 소중한 반차

반차의 매력인 아침 늦잠.. 쿨쿨 자는 것도 좋지만.

이케부크로에 외출합니다.

다카다노바바에서 전철로 두 정거장..

제가 사는 다카다노바바에서 가까운데
신주쿠 쪽에는 잘 가도 이케부크로에서는 잘 안 놀아요...

아직.. 서먹서먹한 이케부크로.. 오늘은 도전..인데

.. 잘 안 놀아본 곳에서는 길을 헤맵니다. ㅎ

 

 

목적지는 올빼미 책 찻집이라는 이름의

후쿠로쇼샤보.라는 찻집입니다.

후쿠로쇼샤보 위치와 가는 방법

이케부크로는 그저 통과역으로만 지나다니다 보니

길도 몰라ㅜ

 

방향이나 길안내 정말 잘 되어있는 지하도에서 헤매어 다닙니다.

분명 이쪽이랬는데...

아니어서 또 온 길을 다시 오고,

그랬더니 다시 왔던 길을 다시 갔다가. 왼쪽으로 턴해서..

.. 아이,,,,,,, 여기도 아니네??
 .. 할 때쯤 발견했어요

5번 출구 쪽으로 ..

쇼핑몰 에소라.. 에소라 4층에 있어요

에소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보입니다.

노란 매장 록시땅이 보이면.. 거깁...니다.

4층에 후쿠로쇼샤보.. 발견하고 안심.

휴.. 20분? 헤매어 다닌 듯. ㅠ

 

더 빠르게 길 안내를 하자면..

JR 야마노테선 이케부크로 역에서 내린다면

남쪽 개찰로 이동해서 오른쪽으로 가면 됩니다.

오른쪽에 바로 에소라로 이동됩니다. 가까워요.

 

에스컬레이터를 올라가면 

왼쪽에 똭.. 보이는 간판.

후쿠로쇼샤보

梟書茶房

 

여기서 한자. 공부

올빼미라는 한자 처음 봤어요

梟 새가 나무에 앉은 형상. 올빼미 효.

그.. 어마무시 후덜덜한

효시의 효..

이 한자를 쓰는 줄 몰랐는데.. 상식이 +1 되었습니다.

梟書茶房

올빼미 책 찻집..이란.. 말이네요

이케부크로 역 통로를 헤매다 제대로 왔음을 알리는.. 음식 모형들.

옥케이.. 어찌하던. 왔쒀.

 

이색 카페이기도 해서 낮에는 웨이팅이 좀 있는 편인데

그만큼 의미 있고 멋진 카페였어요.

예약은 따로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넓은 카페였습니다.

 

예약 불가라 하네요

혹시 웨이팅이 길다면 입구에 이름을 쓰고 기다리면 됩니다.

영어로 쓰세요... KIM, JENI, WINTER, BELL, TOM.....(신분증 검사 안 하니까..)

카페가 꽤 넓어요. 찾아보니 좌석 수가 116석.

공식 홈페이지 http://www.doutor.co.jp/fukuro/

 

梟書茶房 [FUKUROSHOSABO]

選りすぐりの本と珈琲で「新しい出会い」を提供する「梟書茶房(フクロウショサボウ)」

www.doutor.co.jp

810번 키를 받았습니다. 이 또한 갬성갬성하쥬.

나중에 계산 시에 내면 됩니다.

 

저는.. 이 카페의 시그니처 메뉴인 커피와 함께 제공되는 책 세트를 주문했고..

정말 독특한 건..

제공되는 책은 시크릿!! (열어보기 전 까지는 몰라요)

커피 한 잔과, 커버로 싸인 책 한 권이 나왔습니다.

아. 이 세트 가격이 세금 포함 1650엔입니다.

커피값이 비싼 게 아니라 책값 포함이고, 책 구매한 게 되니 가져가도 됩니다.

책 안내지. No.74

이 책의 작가는 마음속부터 결벽이라 정이 깊은 사람들이 보상받는 세계를 절망하고 있고

좋은 마음은 잃기 쉽고 행복을 깨닫기에는 시간이 걸린다. 그래도 그것을 알게 되면 엄청난 행복이다.라고 말합니다. 일본과 대만 혼혈인 딸과 대만인 엄마, 두 사람의 이야기를 기조로 그려지는 아프지만 마음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안내만으로도 어떤 책을 만나게 될지 아직 몰라요,

그리고 옆에 커피잔 모양의 메모는 오늘의 커피에 대한 안내

산미가.. 쓴맛이.. 단맛.. 향기가..

, 저 소프트한지 하드한지 커피맛 구별을 해주는데.

쓰다 달다 구수허다 이 정도만 아는 커알못...은. 이걸 봐도.. 마셔보기 전 까지는 몰라 몰라요.

이 카페의 탄생 비화는

책을 좋아해 책방을 운영하던 한 남자와 커피를 좋아해 카페를 운영하던 남자 둘이

서로가 좋아하는 것을 다른 사람들도 좋아해주리라 믿고 만든게 이 카페라고 하네요. 서점주인과 카페주인의 콜라보.

이 카페에서 추천하는 책은 카페 주인이 엄선한 책들로 이루어지고 고객에게 제공되는 책 제목은 시크릿이며

책 번호로 관리되고, 그 번호의 책을 제공하여 커피와 함께 파는 세트를 만들었다..는 겁니다.

참으로 갬성갬성한 플레이트에 커피 한 잔과 책 한 권이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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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드디어 마음의 양식을 펼쳐봅니다.

음.. 유명한 대만음식 이름...에  지저귐??

책 이름이 그러하고.. 책 표지를 벗겨봅니다.

책 오비라고 해요. 책을 두르는 띠.. 그 기모노에 허리띠를 오비라고 하듯이

책에 둘러진 오비에 이렇게 적혀있어요

왜 엄마는 보통엄마가 아닌 거야!!

대만인과 일본인 혼혈인 딸과 엄마의 이야기를 그려낸 책인데

이 책이 참 손바닥 사이즈에 작고 가볍고 한 손에 들기 편한 사이즈인 문고본.

이러니 책 읽기가 참 쉽습니다.

작은 손인데 한 손에 쏙 잡히니. 서서 읽기도 편안한 사이즈.

책에 뭔 장식 따위 없어도 좋으니 이렇게 가볍게 들 수 있는 사이즈만 돼도 좋을 듯..

책이 무거우면.. 들고 읽기 힘두러 ㅠ

매장이 매우 넓어서 각 테이블에는 호출벨이 있고

제가 앉은 테이블은 독서대 같은 테이블이었어요.

분위기 쫗아용

그리고 마음의 양식을 멀리하고. 위장의 양식을 먼저 채울 겁니다.

우선.. 머리가 돌아야 책의 내용도 들어오기 때문에..

이 카페는 철판에서 구운 팬케익이 제일 유명한데

다른 런치 메뉴나 디저트들도 정갈하고 맛나게 잘 나오는 편이었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클레임이 매우 적다는데

정말 점잖은 사람들이 모여 조용히 지내는 곳이었어요

또 이 카페에서는 책도 판매하는데.

책 표지를 가리고 커버로 싸서 번호로 안내합니다.

어떤 책인지 몰라요

이런 책을 판매하고 있었어요

해외 여행객에게 이 카페의 단점이라면

모든 책이 일본어.........

..

그래도 분위기가 .. 너무나. 멋져요

어떤 책이 세트로 제공될까. 어떤 책이 당첨될까 두근두근 신나는 북카페의 도전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인기를 모으는 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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