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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이야기

자취를 시작하는 조카에게 다른거 없어도 이건 사라 한건..

by 후까 2024.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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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염병 때문에 대학 들어가자마자..

학교도 못 가고, 인터넷 강의에

같은 과 친구들도 못 만나고..

이후 군대 갔다 제대를 하니.. 학교 기숙사 생활은 못하겠다며..

자취를 시작하게 되었다는 조카.

.

오랜만에 제대한 조카 얼굴을 보니.. 반갑기도 하고..
이러저러 이야기를 나누다가...

자취방에 뭐 있으면 좋아요?? 물어보길래..

..

청소기?!

???

조카와 올케 언니의 눈이 반짝인다.

 

나의 변명

나도..

처음.. 신주쿠 이사 왔을 때..

방도 작으니까 쓸고 닦으면 되지..

청소기 필요없지.. 하면서 6개월을 살았어..

 

..

올케언니도 맞장구치며..
우리도 그 말 했는데..
그냥 쓸고 닦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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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있잖아.......

니가 이불에 과자부스러기를 안 쏳을거 같지??????

밥 하다가 고춧가루 숟가락에 퍼서 에..취 안 할거 같지??

커피 가루가 바닥에 떨어지거나..

마루 틈새에 끼거나.

걸레로 잡히지 않는 머리카락...에 성격 버리고..

아침에 학교 가는데 그거 닦고 갈.. 정신.. 없을걸..........

 

그래서 내 정신건강을 위해.. 쓸고 닦고 부지런하기보다

청소기..(코드 길이가 3미터나 되는...)사니까.

세상 편안하고

책장 옆에.. 쌓인 종이 닳은 먼지랑

깨끗한 이불 위에서 한번 청소기 돌리면 얼매나 많은 먼지가 흡입 되는지..

또.

마루 틈새에 끼인 먼지,

머리카락 등등..

금방 되거든..

 

쓸고 닦고..~!!! .. ㅎ 어려울걸

당근해서 하나 사서 당근해서 팔아버리던지...

아니면 차량용 핸디 타입 하나 사서 쓰던지.

 

그거 필요해..

 

.. 올케언니가..

그러네.. 하나 사야겠네.. 한다.

 

모든 자취인들.. 그리고 무소유 생활을 하는 미니멀라이프.. 사람들 보면

청소기 없이 쓸고 닦는데

한계는 있다고 본다. 

 

출근길에 흘린.. 무언가를

빨리 쓸고 닦기보다

청소기 위이이잉 한 번에 해결하는게

세상 정신건강에 좋고 내 시간도 벌고.

 

특히나 공부하는 학생은 종이 갈린 먼지가 얼마나 나오는지 알것임.

머리카락..은 걸레로 안 닦이고 주워지지도 않고..

틈새 먼지는 닦이지 않고.. 모아두게 된다. 그럼 거기부터 썩는다.

 

책장 뒤.. 걸레가 들어가지 않는 곳의 먼지는 그냥 쌓아둔다.
(습기 차면 거기 곰팽이..)

 

그러니 노즐 길다란 청소기로 쑤아앙.. 빨아들이면

월매나 편한디..

 

다시 한번 묻는다.

니가 이불에 과자 부스러기를 안 쏳을거 같지..?...................

.

 

이상과 현실은 다르고 현실은 잔혹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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