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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야기/여행이야기

오다이바 수상버스. 미래형 디자인 호타루나 승선

by 후까 2024.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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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

아사쿠사에서 수상버스를 타고 하마리큐 공원까지 갔다.

도쿄의 한강이라고 하는 스미다가와에 아사쿠사와 오다이바를 왕복하는 유람선 회사가 여럿 있는데.

그 중. 미래형 디자인의 선박인 히미코, 호타루나, 에메랄다스

그 외,, 구형 선박들이 강 주변을 수상 버스처럼 왕복을 한다.

https://www.suijobus.co.jp/

 

東京都観光汽船(TOKYO CRUISE)

水上バスでの隅田川や東京湾での優雅なクルージングが楽しめます。チャーター・貸切クルーズ、初日の出やお花見船、隅田川花火大会、クリスマスクルーズなどのイベントクルーズなど、

www.suijobus.co.jp

지난번, 아사쿠사에서 하마리큐 공원까지 가는 배는

경유선박이라.. 멋진 디자인의 배는 아닌 일반.. 배였기에

..

배타고 배한테 속았다는 기분이 들었지만

도쿄에 사는 나.. 또 타면 되지 뭐! 하며

다시 2000엔을 싸들고 예매를 했다.

 

예매시에 보고 또 보고 이거네 저거네.. 확인하며... 확정한

호타루나..

배가 목적이었기에

아사쿠사 출발이 아니라 오다이바 선착장 출발로 잡혔다.

부랴부랴.. 달려 오다이바 선착장에 도착했다.

 

오다이바 해변 화장실은 충격

배타기 전이라.. 오다이바..

이 강변인데 이상하게 모래사장이 있으니.. 바다뷰 같은 곳에서

사람들은 물놀이를 하고, 요트를 타고, 비치발리볼을 하고

그야말로 모래 묻은 발로 뛰어노는데

화장실 들어갔다가..

으... 모래 범벅에.. 아기 침대까지 시꺼어매서..
좀 충격이었다.

변기.. 이런덴 깨끗하긴 한데..
손잡이 부터 모래.. 가방 걸이 부분에 진흙인지 그건지..

와.. 쫌..

--

.

오다이바 해변 공원에 덩그러니 있는
수상한 수상버스 선착장..

관리인도 없고.... 25분에 출발이라던데..

10분 전에 와도 배가 안 보이는 중..

.

다른 사람들도 궁금했는지 근처 티켓 예매소 직원에게 물어보는데..

직원.. 왈..
올.. 겁니다.
운영 회사가 달라서 시간은 모르지만 예매하셨으면 그 시간에 올 겁니다.

저기서 기다리세요.

 

뭐 시외버스여?????
기다리면 오니까 저짝 가서 기다리래.........

 

근데.. 진짜 오긴 오더라.

오다이바 정류장에 멋쨍이 배가 도착합니다~~~

옥상 데크에 사람들이 올라타 있는 중

 

수상버스 호타루나는 미래 우주선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한국 사람이라면.
아니 한국에.. 쫌.. 어르신 들이라면 다 아는

은하철도 999 그린 마츠모토 레이지 씨.. (23년 2월에 돌아가셨다..)가 디자인 한 배.

 

선적명 호타루나. 이름은

달이 빛나는 밤에 신비롭게 빛나는 반딧불(호타루)과 루나 (달의 여신)을 섞은 단어 호타루의 달. 호타. 루나라고 한다.

 

 

ホタルナ | 【公式】東京都観光汽船(TOKYO CRUISE)

漫画・アニメ界の巨匠・松本零士氏がデザイン。「ホタルナ」は、宇宙船をイメージしたシルバー・メタリックの流線形ボディにガルウィングの扉、船体屋上には遊歩甲板を設置し船外で景

www.suijobus.co.jp

그... 그럼 문과가 상상하고 이과가 만든 배??? 의 실현!!

 

근데..

타보니까.. 꽤.. 꽤.. 좋았다. 생각 외로 너무 좋았다.

오다이바에서 하선하는 사람들이 다 내리면

승선하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직원이 티켓을 확인하고 스마트폰 화면에 도장을 찍어준다.

그럼. 직원의 안내에 따라 승선하는데

좌석 지정은 없고 맘대로 가서 앉으면 된다.

윗부분도 뚫린 창이라 밝고 분위기도 좋은 편

오다이바 출발이라 사람이 적은 건가?? 싶은데..

적으니 좌석도 넓게 앉을 수 있고 여유로운 분위기였다.

중간에 화장실 두 개.

맨 뒤에는 음료를 파는 매점이 있다.

시외버스 도착하듯 내릴 사람 내리고

탈 사람 타면 바로 배는 출발한다.

 

그럼 안내방송이 나오는데

. 메텔이랑 철이랑 그.. 기계인간 기관사????????? 목소리로 안내해 준다..

지금 옥상 데키 올라가서 보래.

스미다가와 들어가면... 철교가 많으니 폐쇄한다고..

 

냉큼 올라갑니다.~~

그랬더니

따뜻한 햇살.. 촤악.

파도소리 쏴아..

바닷바람 슈웅..

울렁 출렁 거리는.. 약간의 스릴.. ㅎㅎㅎ

 

꽤 넓은 옥상 데크.

상당히 기분 상쾌하다!!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끼야아..

선장님.. 달려어~~~

배 위에서 느끼는 바닷바람도 상쾌하구먼.. (강 바람)

뭐 어디 지나갈 때마다 메텔이랑 철이가 안내 방송 해주고

진쫘 우주선에 타고 있는 듯한 느낌 들게 한다.

멀리 보이는 레인보우 브릿지.

요트들도 둥둥..

파도를 가르며 나가는 탁 트인 전경에

그래 이거였어.. 꺄악... 꼬아악..

한 번의 실패를 만회한 기쁨에 빠져든다.

이 옥상에서 구경은 한.. 20분..

곧.. 철교 밀집 지역에 들어가는데

다리와 배 사이 간당간당하게 빠져나가서

사람이 서있을 수가 없으니... 옥상을 폐쇄해 버린다.

 

언넝 내려가라고.. 직원이 사람들을 모은다.

 

철교가 많은 도심의 빌딩들을 구경하며

조용히 주변 벚꽃 아래 꽃놀이 하는 사람들을 구경한다.

 

그리고 아사쿠사에 다 왔을 쯤..

옥상 다시 열어주려나?? 기대했는데

안 열어준다. ㅠㅠ

힝..

아사쿠사 선착장에 도착 후에.

입구 뚜껑이 위로 열리고 ^^ (뻬라리 같네)

저 멀리 스카이 트리와 아사히 빌딩을 보면서..

소원 성취의 인증샷을 찍었다.

아사쿠사에서 오다이바해변공원까지.. 약 60분이 걸리고

원래 옥상 개방은 안 하는 원칙이지만. 오다이바 가까이에서 옥상에 오를 수 있도록 해주니..

그것 만으로도 훌륭한 체험이었다.

 

단.. 우천 시에 열어줄지 모르겠다. ㅠ

배 타려면 맑은 날 바람 덜 부는 날을 잘 선택해야 할 듯하다.

저녁노을 질 때쯤 배를 타면 더.. 좋을 듯하고

 

미래 우주선형 호타루나 승선.. 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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