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쿠사에서 출발하는 선박이
하마리큐 공원에 도착하기도 하는데
내가 탄... 선박은. 헐.. 경유 선박은
멋진 디자인의 배가 아니라.. 연식이 있는 배였다.
어.. 뭐 멋진 배는 직항만 있다고 하고
이 구식이지만 튼튼한 배는 하마리큐 공원에도 내려주기에
오랜만에 하마리큐 공원에서 꽃놀이... 해본다.
게다가 배 타고 도착하다니
낭만 있구려~~~
.. 여기서 제주도식 유우머..
제주어로... 나무는 -> 낭 이라고 함
낭만 있군........._? (아래 보시는 풍경에 낭만 가득)
하마리큐 공원의 선착장이 보이고..
여기서 다시 배 티켓을 확인받고.. 입장을 한다.
여기 배가 들어온다는 이야기만 들었는데
내가 배 타고 여길 들어올 줄이야...
배가 도착하자 관리인 단 한 명뿐..
그 아저씨 혼자 단체는 줄 세워 옆에 모이게 하고
나머지 손님들은 배 도착지 확인 하고서 통과시켜 주신다.
그리하고 공원.. 입장!!
하마리큐 공원에서 빼놓고 가면 아쉬운.. 찻집으로 직행이다.
일단.. 숨 좀 돌려야겠어서..
호수 중간에 위치한 찻집으로 예쁜 다리가 놓여있는데..
5월인가? 중간 다리 보수 공사가 예정이 되었다고 하니..
지금 아니면 이 찻집도 못 들어간다..
그래서 가 봤더니..
어잌쿠.... 줄 섰네.
근데.
생각 외로 사람이 빨리 빠진다.
제일 뒤에 살짝 서서
한 15분.. 기다리고 입장할 수 있었다.
사람이 붐비니까.. 사람들이 자리 정돈도 빨리 해주고
자기가 먹은 찻잔을 들고 치워주는 배려까지..
모두 매너가 베리굿..
그리고 역시 물멍 풀멍을 하며.
고요한 명상에 잠........... 기려..
커플멍? (시야에 커플 포착..)
내 녹차 도착.
약간 배고픈 시간이라
지난번에 봤던 메뉴에는 도라야키 (단팥빵)가 있었는데
지금은 사람이 몰려서.. 화과자만.. 준다.
이 말차와 화과자 세트 850엔.
그리고 이 멋진 공간에서
나는 사색에 잠겨..
이런 생각을 한다.
1세트당 850엔.. 1분에 5명씩 들어오는 듯.
그럼 하루에 얼마를 버는 거야~~ 헤~
남 돈 많이 버는 거에 부러워만 하는
돈미새.. ㅜ
이 공간 이 공기에서 그런 생각을 하다니.ㅠ
.
실외라.. 자외선 차단제 한 번 더 쓰윽 발라주고
다 먹은 찻잔을 들고.. 빠르게 퇴장한다.
아주 작은 정원도 교토식 모래 정리로 표현해 낸 듯
주인의 정성이 참 곱다.
이렇게.. 물멍. 새멍.. 풀멍
파란 하늘 멍은..
저 집은 도대체 얼마를 벌까??라는 의문을 남기고..
꽃나무로 출바알!
아직.. 덜 핀 건지 다 핀 건지 모르겠지만..
좋다..
역시 꽃 피니 마음도 피어나네
살다 살다 배에도 속고 사네 싶었던 원망이 사그라든다.
내가 속은 게 아니라
잘 못 살핀 내 탓도 있겠지..
(분명 예약 시에 놓친 뭔가가 있을 듯.)
그래도 여기까지 잘 온 게 얼마여~~
좋은 구경 하게 되네..
맑고 화창한 날.
배도 타고, 차도 마시고, 산책도 하고, 꽃도 보게 된
너무 좋은 날이라
배를 탈 때 느꼈던 감정을 빠르게 정리하려고
목적했던.. 그 배.. 확실히 찍어 다시 예매를 한다. ^^
그럼.. 모든 갈등의 근원이 사라지니..
마음 편안한 봄 날을 지내야지.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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