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걸리면 맛을 못 느낀다던데.
..
내가 느끼기엔 맛이 없는 게 아니라.. 맛은 느끼는데
입맛이 없어서 맛 없어........
...........
...
목아파서 잘 못 넘기기도 하고
약도 쓰고. 차도 쓰고, 베리도 쓰고, 레몬도 쓰고.
쓴맛만 강조하는 미각이 되었다.
..
열이 난 후엔.. 발한이다.
열사병 걸린 환자마냥.. 쭈욱.. .. 짜는 탈수기.....
어질 어질..해서 물을 마셔도... 해결이 안 되는걸.
된장국 한 그릇을 두시간에 걸쳐 천천히 마시다보니
안정이 되었다.
역시 나는 된장녀..............
/
바이러스는 다 빠진거 같은데.. 이후는 쳐력 고갈이다.
뭔가 쫌.. 헬쑥해 보이길래.. 허리 둘레를 재 보니
2센치.. 빠졌다.
.
음.. 보통은 수분과 근육이 빠진다던데..
내 허리에 다 지방이었거등... 지방도 혹시... 빠진건가????????
그리고. 내 사정을 모르는 거래처 직원의 독촉에 출근을 하고..
시원한 에어컨 두개 풀가동 혼자 점령한다.
..........
독방 감금.. .
..
그러다. 항상 오시는 시간에 택배 형아가 오늘 보낼거 없냐고 방문을 하는데
마스크를 하고 있어도 말 할 수 없는 나는 환자라
수화.......... 에 도전한다.
손짓발짓이 그거지뭐
엑스 엑스.. 를 보여주며 오는 없다고 알려주니
택배 형아가 ... 뭔가 눈치 챘는지..
무슨 일 있냐고 물어본다.
.
나는 또.. 멀찍이 떨어져
한 손으로 C를 만들면 알아 듣겠지.. 하고.. 씨..를 만들었는데...
..
이 형아가 착각했다.
나는 이 걸 한 손만 했는데
형님은...
이러고 있다..
헐......
..
어디서 배우신겨!!
하긴 갑자기 한손으로 씨를 만들면.. C볼 정도로 알지.. 뭘 알겠어..
.
다시 열이 난다는 의미로 이마를 짚으니..
알았다며 빨리 나으라고 하시고 가셨다.
멀찍이 있기에 문까지 잘 닫아주신 택배형아...
순간 착각은 아니었겠지만
순발력에 100점 드립니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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