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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맛있고 낭만적인 혼술의 밤, 신주쿠 로바타야키에서

by 후까 2025.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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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에 맛 들인.. 나.

이제 이 블로그는 술 먹는 채널이 되나??

요새 보면..매주 이자카야...

근데 그게 일상이라.. 그 일상을 올리는 블로그이기에 크흠..

그리고.. 이자카야 영상이 조회수가 쪼옴 높음.. 크흠...

 

어무이는 조신하게 딸 키워놨더니.. 해외에서 술술 거리고 사는 거 아시려나.. 크흐ㅡㅡㅡ흠..

 

이번에 가본 곳은 로바타야키 이자카야로 유명해진 신주쿠 칸 아가리의 분점이다.

이자카야 점포명에 agar가 뭔 말이냐... 하겠지만..

燗上がり- 칸아가리라고 읽고

술을 데워 먹는 아쯔캉.. 의 熱燗의 캉.......... 그게 다 만들어졌다. 혹은 다 만들어진 게 향이 좋구나.. 그런 뜻 이래......

 

 

예약을 한 곳은 칸아가리 하나레 분점이다.

한 15미터 앞에 본점이 있는데 인기가 많아서 분점까지 내었고.

본점은 글쎼.. 글쎼.. 1인 예약이 안되더라.........

아니 시방. 내가 혼자 가려고 해도 예약조차 안 되는 예약 시스템에..

일부러 커플선호하나.. 싶었지만.. 분점은.. -1 빼기 1이 가능해..

한 명 예약이 되었다.

..

카운터 석 1등으로 입장~~

ㄷ자형 카운터 코너로 안내받았다.

앞에 점장님이 고기 굽는 모습을 직관할 수 있는 곳..

ㅋㅋ 지난번에 로바타 쇼에 갔을 때 아쉽게 테이블석이어서 못 봤는데..

오늘은 1열 관람이다. 얏호...

앞에는 얼음에 묻혀있는 물고기들과 눈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으니 귀여운 젓가락 받침이 반겨준다.

토쿠리와 술잔.

술잔 위에 살포시 올라간 젓가락..

생맥주 한 잔을 주문하고

메뉴를 보는데..

죄다 2인분 두 개 이런 메뉴........ 힝

점원이. 하나하나 고르는 나에게

이거.. 2인분이니 반 잘라서 줄까요?

이 메뉴도 2개 세트라서 1개만 드릴까요??

이렇게 제안해 주니.. 고마웠다.

 

다양한 메뉴 먹고 싶은데 하나씩 주문 가능해서 떙큐.

이자카야. 오토오시.

시키지도 않은 웰컴 푸드가 나온다.

물론 유료.. 이곳의 가격은 660엔

사시미 5점 나오고 660엔이면.. 신주쿠 물가.

 

생맥주도 690엔

도쿄의 생맥주 물가는 가게마다 달라서

브랜드 맥주는 대부분 600엔이 넘고

그냥 생맥이오.. 하는 데는 200엔도 하고

이벤트 하면 100엔도 해서. 어디는 비싸고 어디는 싸고... 그런데

 

쉽게.. 에비스.. 프리미엄 몰츠. 삿뽀로.. 이런 거 시키면 600엔을 넘어 버린다.

.

원래 2개 세트인 고로케

1명을 위한 1개로 변신해 등장했다.

겉은 바사삭 .. 튀김 잘하는 일본이라 젓가락으로 반을 가르는데

아삭.. 소리가 난다.

그리고 속은 부드러운 크림 같은 감자와 해산물. 그리고 명태알이 들어있어

바다의 향긋함과 명태알의 짭잘함. 감자의 고소함..까지.

허겁지겁.. 순식간에 고로케 순삭이다.

2개... 먹을 수 있었던.... (하나로 아쉬웠어..)

겉 바 속 촉촉.. 게살의 향긋함을 느끼는 고로케였다.

짭잘이 메뉴로 주문한 우메스이쇼.

상어 연골. 우메보시로 양념한 건데

상어 연골의 꼬도독..함과 매실 양념의 상큼함이 어우러지며

무한 젓가락 왕복을 한다.

짭짤 꼬들꼬들의 대명사.

로바타야키하면

주걱으로 건네주는 요리..

앞에서 구워주고 다 구워주면.. 주걱으로 주는데..

이게 또 보는 재미.. 먹는 재미..

게다가.. 이 점장님.

주걱으로 건네줄 때마다 환하게 웃으시니..

.흠..

훈남이 웃으면 따라 웃는...

 

혼자인데 괜히 즐거워버리고 난리.

이 돈코 표고버섯의 먹는 방법을 듣는다.

우선 국물을 먼저 마시고

다음은 삿갓을 먹고

가운데 심은 안 구웠으니까 먹지 말고 남겨라...

.아하...

.그래서 국물을 마시려 접시를 들고..

호록.호로록 마셔보니

표고의 향. 다시국의 짭짤함

그..거네

바베큐 혹은 삼겹이 구울 때 불판에 올려둔 머슈룸 버섯물.

/

익숙한 맛이 난다.

 

누군가는 그거 장수하는 물이라고 하고

누군가는 그냥 물이라고 하는데

약간의 다시 국이 들어가서 맛은 은은..한편이다.

 

삿갓에 술을 담아서 데웠으면.. 인기 짱짱이었을 텐데..

? ㅎ

다음 요리는 아스파라거스 구이

이것도 숯불에 구워 예쁘게 잘라주었다.

오동통 두꺼운 아스파라거스.

기름 잘 바르고 구워서 아스파라거스의 향긋한 풀 맛이 더 부각 되는 맛이다.

 

소금에 찍어먹으면 맛이 더 살아난다.

처음에 주문했던 양파구이

속까지 익혀야 해서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었다.

그리고  점장님이 눈웃음으로 건네주시는 중...

양파를 아삭함이 사라지도록 흐믈레레 할 때까지 구워서

물이 많아지고 달달해진다.

이렇게 잘 구우려면 노하우가 필요하던데..

집에서 하면 태우거나 속이 안 익거나 해서 실패했는데

비결은 시간이었나??

한 잔 비우고 다시 달리는 것은

닷사이.

한 잔도 많긴 하다.

이거보다 용량 크면 토쿠리(호리병)에 담아준다.

한참 먹다 보니..

주문했던 밥이 나왔다며

뚜껑 여는데 영상 찍으시겠어요?? 라며 달려온 직원

카메라를 들이대니..

뚜껑을 열어준다.

금방 한 밥 내음이.. 아.. 좋다.

이게 한 그릇 용량인데.. 많..지?

저렇게 솥으로 밥을 지어서 나중에 그릇에 이렇게 담아준다.

국과 반찬 세트도 주문했기에 함께 도착.

 

아니 근데

밥을 시키면 국이랑 반찬은 무료가......

아님/

저 국 반찬 세트가 440엔

밥은????

한 그릇에 ... 1290엔..

꺄.................................

그리고 밥그릇 앞에..

..아저씨.

는. 쌀 재배자..

 

저거.. 앞에 두고 가더라.. 찍으라는 건가?????

윤기 나는 밥.

..

이제 배불러..

밥알을 세며 먹는다.

그러면서..

에휴.. 집에서 밥을 해도

나도 코시히카리 있는데..

에휴.. 1290엔이면. 쌀 한봉다리는 사는데..

했지만

 

밖에서 먹는 밥에 원가를 따지면.. 밖에 왜 나가 먹냐..고.

어느 집 부모님 같은 .. 훈계는 접고..

오늘도 쌀밥에 고기반찬 먹은 것에 감사를 하며 살아야지 .. 암요암요

생선 한 마리는 양이 많아서 못 시켜봤지만.

생선 꼬지 하는 모습이나.

갑작 화악.. 올라가는 불쇼..

헤엄치듯 꼽아진 생선들..

눈앞에서 노릇노릇 구워지는 구이류.와

 

따뜻한 아쯔캉을 만드는 모습..

앞 손님들에게 주걱으로 음식을 건네는 모습 등등

 

일본 로바타야키의 분위기를 그대로 만끽할 수 있었다.

 

 

대부분 예약만 받고 있고. 예약 시에 좌석도 지정 가능하다.

홈페이지에서 날자와 시간.  좌석을 선택하고

카드 번호를 입력하면..

우선 200엔 빠진다.

이건 방문 시 취소되는 내역이다.

.

노쇼의 경우는 5000엔 빠진다고 한다.

그래서 예약 확정을 받기 위해 카드로 예약을 걸어두는 방식이다.

https://kan-agari-hanare.jp/course/

 

コース - 【公式】燗アガリはなれ

【定番】 名物料理食べつくしコース 全9品 飲み放題付き 5,500円(税込) お料理のみ 4,000円(税込) 燗アガリの名物料理を堪能できるコースです。 ・本日の鮮魚5種盛り・月夜野きのこ園

kan-agari-hanare.jp

매장 안 무료 와이파이 이용 가능하고

qr로 메뉴를 찍으면 모바일로 오더 가능하며

언어 설정에서 한국어를 고를 수도 있다.

 

직원들 모두 친절해서

일본어를 몰라도 잘 설명해 주니까.

당황하지 말고 물어보면 친절하게 잘해주니 걱정 안 해도 될 듯. ^^

 

로바타야키의 요리와 낭만을 풀타임으로 느낄 수 있을 테니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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