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동생 같은 후배.
요즘 경기가 매우 안 좋은 업종에 종사하다.. 타격을 받고..
다시 힘을 쓰는 시기인데..
빠르게도 현타가 왔나 보다.
아무래도 이녀석은 빠떼리가 방전되면 나를 찾는다.
불안함이 엄습하는 기간이 있다.
꼭.. 그 시기.
혹시 그 때냐??
그리고.. 방전된 빠떼리를 충전하기 위한 충전 쿠폰을..
한 장.. 또 한 장
언니가 매일 걸어서 모은 포인트라 돈 들어간 건 아니고
일본에서는 쓰지도 못하는 포인트라서
이렇게 우울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해 아낌없이 발행하는 쿠폰.
빠바에서 꽈배기랑 커피랑 먹으라고..
이력서를 낸 곳에서 답이 없으니.. 초초하게 기다리는데
이 불안함과 막연한 초초함
그것은.. 설 전이니까.. 인사 담당자들도
놀러 갈 생각에 연락 두절일 뿐.
설 지나면 연락이 온단다.. 걱정 말아요!!
시붕 그게 나에겐 대박 대단한거임.
그래도..
암것도 안 하면 쓰레기 같은 하루라는 이 녀석..
그게 왜?
고민의 시간도 알찬 시간인데..
그저 게으른 완벽주의라는 말이 붙었을 뿐이지
계속 노력하는 노력가이고..
잠시 지쳐서 쉬어갈 타임에 더 해야 한다고 자신을 너무 자책하는 중인 듯.
그렇게 잘해도.. 짜피 자기 맘에 안 들고 또 다른 목표가 보일 테니
완벽을 달성하기는 어려운데
그걸 하려고 해서 지쳐가나 보다.
게으르지만 완벽주의라는 것은 어쩌면..
열심히 하고 있지만
아직 모자란 자신을 더 채찍질해야 한다며 괴롭히는 것이 아닐지..
그러다 더 힘들어질 텐데.
쉬라고 해도 쉬지 못하는 사람이라
나의 처방은
..일단 바로 급속으로 강력하게 충전되는
쿠폰 두 장..과
야.. 설 지날 때까지는 두고 봐야 하니까
제주도 집에 가거나 산에 놀러 가거나.
너 좋아하는 거 해.
납득한 후배는
이렇게 약 2주의 방학이 생겼다고 한다.
(카톡 시점이 설 연휴 일주 전이었음)
고향 언니와의 수다로 간이 충전을 마친 녀석은
바로 운동간다며..
-- 세상에 운동도 내일 부터가 아니고 바로 간데..
완벽한 녀석/
..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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