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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국제적 재해 감수성도 갖추어야 하는 시대.

by 후까 2025.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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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성 인지 감수성이라는 단어는 익숙하다.

어쩌다 감수성이라는 단어가 붙었는지 모르겠다.

 

감수성은 특정한 상황이나 자극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깊이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한다.

타인의 감정과 상황에 공감하거나 이해하는 민감함을 표현하며

논리적인 이해와 행동의 변화를 끌어낼 수 있다.

 

 

요즘은 재해 트라우마 등 피해자와 유가족에 대한 조롱을 멈추고 그들을 위로하고 공감하는 마음을 중요시하는데

이건 한국에서 혹은 가까운 이웃에 대한 것뿐 아니라

 

사람 새KI라면 갖추어야 할 인성이다.

 

근데 이제는 국제적인 감수성도 갖추어야 할 때가 왔다.

 

 

국제적 재해 감수성에 대해..

.. 일본에서 이런 일이 이슈가 되었다.

이번에 미국의 대규모 화재로 다 타버린 현장을 보도하던 미국의 기자

물론 미국 뉴스이고 미국 방송국이고..

 

그 처참함을 전달하는데..

기자의 그 한 마디에 일본인들이 꽤... 빡쳤다.

뭐라고 했냐면.

 

[불이 다 태워버린 이곳은 마치 원폭 투하 후의 히로시마 같다...]

.. 딱 어떤 상황인지 알겠다 싶은 말이다.

 

일본의 원폭 피해자와 그 지지자들이 집단 반발을 했다.

 

왜.. 911 테러 후의 무역센터 같다고 표현하지 않느냐며

남의 아픈 곳을 후벼 판다는 것이다.

 

..

이제는 어떤 비유도 말하기가 조심스러워지는 시대다.

.

폭동이 일어난 소요사태에

남미 어느 지역에서나 일어날 일 같다..라고 하면.

남미 그 지역 사람이  우씨 우리 그런 사람 아니거등요~~~

.. 아.. 미안....

 

전쟁에 난리난 나라도 있는데..
그 나라와 비교하기..

..

너는 아프리카에서 태어나지 않아서 밥 잘 먹고 산다는 이야기?

- 아프리카 사람도 밥 잘 먹고사는 사람 많은디..

 

가끔. 뉴스 유튜브 등등에 이런 글을 자주 본다.

일본 후지산 폭발 임박.

일본 난카이 지진 전조..

 

--

그럼 댓글에..

오랜만에 기쁜 소식이라는 댓글들..

..

그걸 보는 일본에 사는 나..

> 난 어쩌라고 ?

..

그저 불안할 뿐. 뭘 어찌하지도 못하지.

 

 

일본사람들에겐

외국인이면 해외로 쉽게 갈 수도 있으니..부럽네.
내 집이 여기 있는데 어디 도망갈 데도 없다는 일본사람들.

 

..311 동일본 지진 때는 그 스트레스를 다 겪으며 버틸 때
자주 일본인 동료들에게 한국에 가야겠다 가야겠다 그런 말을 했더니

매우 서운해하며 내게 이런 말을 하더라..

넌 갈데라도 있지..

아마.. 재난 상황이 오면 도망가겠지..

-- 근데 일본사람은 대부분 이 나라에 남을 거야..--

 

이제 국제 사회가 되면서

타 국가의 비극적인 일을 들어 이야기하는 것도

조심해야 하는 게 아닐까?? 싶다.

다른 이들의 아픔에 공감하며, 그 고통을 비유나 흥밋거리로 소비하지 않는 배려의 자세가

국제적 마인드도 필요해진 세상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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