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성 인지 감수성이라는 단어는 익숙하다.
어쩌다 감수성이라는 단어가 붙었는지 모르겠다.
감수성은 특정한 상황이나 자극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깊이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한다.
타인의 감정과 상황에 공감하거나 이해하는 민감함을 표현하며
논리적인 이해와 행동의 변화를 끌어낼 수 있다.
요즘은 재해 트라우마 등 피해자와 유가족에 대한 조롱을 멈추고 그들을 위로하고 공감하는 마음을 중요시하는데
이건 한국에서 혹은 가까운 이웃에 대한 것뿐 아니라
사람 새KI라면 갖추어야 할 인성이다.
근데 이제는 국제적인 감수성도 갖추어야 할 때가 왔다.
국제적 재해 감수성에 대해..
.. 일본에서 이런 일이 이슈가 되었다.
이번에 미국의 대규모 화재로 다 타버린 현장을 보도하던 미국의 기자
물론 미국 뉴스이고 미국 방송국이고..
그 처참함을 전달하는데..
기자의 그 한 마디에 일본인들이 꽤... 빡쳤다.
뭐라고 했냐면.
[불이 다 태워버린 이곳은 마치 원폭 투하 후의 히로시마 같다...]
.. 딱 어떤 상황인지 알겠다 싶은 말이다.
일본의 원폭 피해자와 그 지지자들이 집단 반발을 했다.
왜.. 911 테러 후의 무역센터 같다고 표현하지 않느냐며
남의 아픈 곳을 후벼 판다는 것이다.
..
이제는 어떤 비유도 말하기가 조심스러워지는 시대다.
.
폭동이 일어난 소요사태에
남미 어느 지역에서나 일어날 일 같다..라고 하면.
남미 그 지역 사람이 우씨 우리 그런 사람 아니거등요~~~
.. 아.. 미안....
전쟁에 난리난 나라도 있는데..
그 나라와 비교하기..
..
너는 아프리카에서 태어나지 않아서 밥 잘 먹고 산다는 이야기?
- 아프리카 사람도 밥 잘 먹고사는 사람 많은디..
가끔. 뉴스 유튜브 등등에 이런 글을 자주 본다.
일본 후지산 폭발 임박.
일본 난카이 지진 전조..
--
그럼 댓글에..
오랜만에 기쁜 소식이라는 댓글들..
..
그걸 보는 일본에 사는 나..
> 난 어쩌라고 ?
..
그저 불안할 뿐. 뭘 어찌하지도 못하지.
일본사람들에겐
외국인이면 해외로 쉽게 갈 수도 있으니..부럽네.
내 집이 여기 있는데 어디 도망갈 데도 없다는 일본사람들.
..311 동일본 지진 때는 그 스트레스를 다 겪으며 버틸 때
자주 일본인 동료들에게 한국에 가야겠다 가야겠다 그런 말을 했더니
매우 서운해하며 내게 이런 말을 하더라..
넌 갈데라도 있지..
아마.. 재난 상황이 오면 도망가겠지..
-- 근데 일본사람은 대부분 이 나라에 남을 거야..--
이제 국제 사회가 되면서
타 국가의 비극적인 일을 들어 이야기하는 것도
조심해야 하는 게 아닐까?? 싶다.
다른 이들의 아픔에 공감하며, 그 고통을 비유나 흥밋거리로 소비하지 않는 배려의 자세가
국제적 마인드도 필요해진 세상이 된 것 같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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