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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안전제일 일본 택시

by 후까 2019.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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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를 이용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나의 경우는 짐이 많거나 길을 모르거나 정말 급해서 빨리 가고 싶을 때이다.


일본에서 택시를 이용한 건 몇 번 안 되지만

확실히 다른 것은 한국은 급해서 빨리 가려고 타고
일본은 편하게 가려고 탄다.

 

 

 

  일본 택시요금

 

1~ 2년 전만 해도 택시 기본료는 730엔 정도 되었던 것 같다.
지금 동경 시내는 낮시간 기본료가 410엔이 되었지만 미터 올라가는 속도가 빠르다

첫 승차 시 410엔이 237미터에서 80엔씩 올라간다.

심야는 22시부터 새벽 5시까지로 일반 요금의 20% 할증

택시를 전화로 부르면 예약금 한 410엔 정도 들기도 한다.

 

 

  택시 자동문

동경에서 이용한 일본의 택시는 알다시피 운전사가 문을 열어준다.

열어주기 전까지 손으로 열려고 하면 혼난다.

 

 

  그런데 일본택시는 왜?? 자동문?

택시 운전사가 손님이 올 때마다 나가서 문 열어주고 기다리고 문 닫아주고 하는 것보다 운전석에 앉아서 열어주면 편하겠네..라는 생각에 개발되었다고 한다.
출처: 스타일 닛케이

승객이 문을 열고 닫으면 접촉 사고나 문 덜 닫힘의 트러블이 있는데, 운전수가 안전을 확인하고 개폐하여 고객을 안전히 모신다는 의미였다고 한다.

간단히 말하면

손님을 환영하는 마음 친절을 어필. 

[오 모 떼 나 시]란다.

[오모테나시 おもてなし]
손님을 맞이하는 친절하고 상냥한 마음 씀씀이와 배려 등의 서비스를 말한다. )

 

  일본 택시 과잉 친절?

아주 친절한 택시 회사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택시는 눈조차 마주치지 않고

목적지를 말하면 내비게이션에 찍고 출발한다.

 

유독 친절교육이 잘 돼있어 활짝 웃는 얼굴로 친절히 자기소개를 하는 운전사는 드믈다.

그냥 그 택시 회사의 방침일 뿐, 대부분 문 열어주면 타고 목적지 말하고 출발. 이게 다다.

 

  택시가 매우 천천히 달린다.

일본의 택시는 안전제일주의.

한국에서는 노란불에서도 안전하게 빠르게 쓍 달려주시지만

일본 택시는 노란불이 될 듯하면 선다.

충분한 시간인데도 서버린다.
(미터기 챡챡 80엔 단위로 올라갈 때마다 눈알도 뒤집힌다. )

 

신호등 없는 곳에서도 행인이 지나가면 다 지나갈 때까지 서버린다.

미터기 챡챡..

 

  목적지에 도착해도 문을 안 열어준다.

목적지에 도착해서는

한국에서는 도착하고 계산할 때 한쪽 다리가 이미 택시밖에 있지만

일본 택시는 손님이 문 열면 화낸다. (어디 위험하게 손님이 택시문을 열어 쒸~~)

 

한국 택시는 손님이 도착 전에 미리 돈을 꺼내놓고 준비..
일본 택시는 돈을 내밀어도 미터기를 안 꺼준다. 안전 정차 확인 후에 계산
<그 사이에 금액 올라가요~ 기사님.>

 

  택시 앞자리

일본 택시는 앞자리에 앉는 걸 싫어한다.

한국에서 보통 3명인 경우 뒷자리 두 명 앞자리 한 명으로 이용했지만

일본에서 3명이 타면 모두 뒤에 타달라고 한다.

 

앞에 타겠다고 하면..
운전사가 조수석에 올려둔 짐이나 운전사가 보고 있던 서류 등을 다 정리해서 타는 경우가 많았다.

조수석에 타면 안전벨트 메야한다.

 

  택시에 달린 광고 태블릿!

요새 일본 택시에 태블릿이 설치가 되어 이동 중에 광고 같은 동영상이 나오는데.

전자결재 용 QR코드를 보여주는 태블릿이다.

 

 

이게 승객 촬영 중이었다.
승객의 얼굴을 확인해서 여성형 광고, 남성형 광고를 골라서 방송한다. (소리는 안 난다. )

 

이게 기사로 나왔는데 타이틀 [택시 광고 승객 촬영.]
뒷좌석 단말로 승각을 촬영하여 성별을 추정해 광고를 내보낸다는..

--단, 성별만 확인하고 삭제해 준다는데.. ㅠ
이걸 알게 되고서 개인정보니 뭐니 한번 난리가 났다.

 

뒷자리 앉았다고 코파거나 그럼 다 찍힌다.~~

 

  카카오 택시 같은 어플은?

일본에 카카오 택시 같은 어플은 생겼다. 2018년 히트상품이다. 

없었는데 생겼다. 그러나 이용률은 바닥이다.

공중파 광고도 하는데 요새 안 하더라.

스마트폰을 쓰는 젊은 층은 택시 이용이 적고, 이용 비율이 많은 중고령 층은 그냥 전화로 부른다. .

 

그게 일본식이다. 편한 거다. (안내원이 친절히 배차 안내를 해주기에)

 

한국에 카카오 택시 어플이 있다고 설명해 주면..
음. 그런 게 있구나~~ 편리하구나~~ 이런 정도의 반응이다.

 

  택시요금 결제

결재 방법은 다양하다.
현금, 카드, 교통카드, 그리고 요새 전자결재도 가능해졌다.

  일본 택시도 승차거부하나요?

일본도 택시 승차거부 한다.
보통 송영 (손님을 모시러 가는 차) 마크를 달고 있는 차는 못 세운다.

 

  택시기사 성격

 

좀 다른 사람 오사카 택시.

오사카에서 지나가는 택시를 손을 흔들어 세우는데 못 보고 쓍 가버린다.

쩔수 없지.. 다른 택시를 기다리는데..

갑자기 뒤에서 빵빵 하더라.

???

아까 가버린 그 차가 후진해서 태우러 왔다. ~ (오사카는 확실히 다르다. )

그리고 택시 속도도 빨랐다. (기질은 한국과 비슷했다. )

 

 

 

  합승했던 경험담

1.
전철이 탈선한 적이 있었다. 출근 시간이라 사람들이 몰리는데 가까운 역으로 이동하려고 택시 정류장에서 긴 줄을 섰는데 열차가 운행하는 역까지 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내 앞에선 회사원이 00역까지 3분 함께 타죠.라고 제안해 줘서,
나와 내 뒤에 서있던 아이랑 엄마가 타게 되었다.

00역 까지 가달라고 택시에게 부탁했고,
뒷자리에 앉아 택시비 얼마 내야지?? 하고 있을 때.

앞자리에 앉은 아찌가..
[그거 제가 낼게요. 짜피 회사에 청구할 거라.] (아찌~ 복받으샤요~~)

 

2.
비 오는 날, 또 00역 까지 택시를 기다리는 줄이 길다. 태풍이라 다들 젖은 상태인데
택시에 타자 에어컨이 쏴아아.. (추어~)
서로 모르는 여자 3명이 탔는데, 바지가 거의 젖은 상태로 뒷좌석에 3명.

운전수가 뒤 돌아보며, 물기 닦으라고 티슈 3개를 나눠주었다.
아.. 아저씨 고마워라 했는데..

내릴 때 시트 닦고 내리라고.

그리고 내리는 역 가까이 왔을 때 한분이 8백42엔씩 내세요라고 말을 꺼냈고 내가 동전이 없다고 천 엔을 내밀자 운전수가 거슬러 주었다.

뿜빠이 정확하다.
(뿜빠이는 분배의 일본어 分配 :ぶんぱい 분빠이 라고 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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