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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나이들면 보지 않게 된다는 것.

by 후까♡ 2026.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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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를 다녀오면서 기념품을 샀다.

그 기념품을 히로코상을 만나기 전에
먼저 전하고 싶은 마음에 우편으로 보냈었다.

손수건과 손거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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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과는 다른 상품이었지만 매우 닮은 상품이고

특히 손거울은 장식이 화려했고, 반짝이는 제품이었다.

 

나는 그 거울을 보자마자 생각했다.

“이건 친구나 가족에게 자랑하고 싶어질 만한 물건이다.”

작고 화려하고, 보석 같은 손거울.
가방에 넣고 다니며 가끔 꺼내 보면 기분이 좋아질 것 같았다.

 

 

그리고 이번에 히로코상을 만났다. 

히로코상은 우편으로 기념품 잘 받았다며 인사를 받았다. 

그런데 이어진 말은 내가 예상한 것과 조금 달랐다.

 

생각 외로 그 반짝이는 거울은
다시 상자에 담아 보관을 하고

손수건은 자주 쓰게 된다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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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이었다. 

나는 그 화려한 거울이 마음에 들어서 자주 들고 다니실 줄 알았다.
반짝이고 예쁘니까,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질 거라고 생각했다.

친구 가족에게 자랑이 될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거울은 다시 상자 속으로 들어갔다니..

왜??????왜요??

 

 

이유는

아..

 슬프지만

 

고령의 레이디는

거울 볼 일이 없다는...................

 

 

허업.......

 

이전에도 말했잖아

할머니들이 꽃 사진만 찍는 이유.

//

꽃은 예쁜데

나는 안 예쁘니까

꽃 만 찍는 거라고

 

같은 의미로

거울 보는 시간이 줄어.. 나이 탓이야

 

허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업.

 

 

아.. 네.! 오. 네에~~

오오옹..

//

 

일본의 유명 개그맨 키미마로라는 사람이 주로 하는 개그 소재가 있다. 

고령의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다. 

 

20대, 거울 앞에서 황홀하게 바라본다
30대, 거울 앞에서 자기 얼굴에 취한다. 
40대, 거울 앞을 스쳐 지나가기만
50대, 거울을 보지 않는다
60대, 거울을 버렸다…

내 얼굴을 확인하는 일이, 어느 순간부터 기쁜 일이 아니게 되는 것이다.

유머인데

현실인 것이었다. 

 

웃었지만

나 또한 웃을 수 없는... 유머다. 

 

히로코상은 거울을 다시 상자 안에 담아버렸다고 했다. 

거울 볼 일이 없다며.

 

좋아하실 줄 알고 샀던 화려한 손거울.

얼굴에 주름이 늘어가며 점점 거울 볼 일이 없어진다는 히로코상의 그 말이

가슴을 후벼판다.

 

누군가에게 예쁜 거울을 선물했다는 건,
어쩌면 그 사람에게

“아직도 충분히 예쁘다”라고 말하고 싶었던 마음이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 거울은 다시 상자 속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나는 그제야 알았다.

나이가 든다는 건,
거울 앞에 서는 마음을 잃어가는 일일지도 모른다.

 

여자로서........ 그 마음을 알 것 같아서.

더.. 찢어지게 마음이 아프네..

 

어제 우연히 봤던
유튜버 띠예의 팬들인 달콤이 들의 댓글처럼

화장할 나이가 아니라
화장 할 나이에 가까워짐. 이 무척이나 공감되며

 

손거울이 다시 상자속으로 들어가듯이
나도 상자속으로 숨어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되는게 아닐까/

 

 

히로코상의 우문현답

거울로 나는 안 보지만 이제야 세상이 보여.

 

와.. 또.. 심쿵.

심중의 거울로 세상을 비추고 계신다. 

 

내가 어떻게 보여질까 신경 쓰던 나이에는
거울 만 봤지만

이젠 나에 대해서 신경 끄고 세상을 보는 마음이 열린다는..

 

 

히로코상에게 그 긍정의 마인드를 배우게 된다. 

거울을 덜 본다는 건
나를 포기했다는 뜻이 아니라,
어쩌면 나에게서 조금 자유로워졌다는 뜻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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