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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일본에서 고객 접대에 아자스 보다 더 줄이는 말

by 후까♡ 2026.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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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고객 응대는 세계 어디를 가도 깍듯 예의 존중 ... 뭐 이렇다는데

이번에 미용실 가서 느낀 점..

말을 어마어마하게 줄여 말한다. 

/

 

미용실을 거의 가지 않는 나는 아주 오랜만에 머리를 자르러 갔다.

익숙하지 않은 단말기에 기초 정보를 입력하고
직원의 안내를 받아 자리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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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앞의 프랜차이즈 미용실

전국에 쫙 깔린 이름있는 미용실이지만

신입 미용사의 경력 쌓는 공간이기도 하다. 

굳이 헤어 디자인이 필요하지 않다면 신입 미용사도 머리는 잘 자르는 편이니
스타일 리스트 지명으로 요금을 더 지불하기 보다 일반 아무나..로 비용을 최저로 맞춰본다. 

 

그렇게 미용실 가운을 덮고 앉아 어느정도 길이로 자르겠냐는 상담이 끝나고

내 머리를 솩솩.. 잘라나간다. 

 

/

그런데 여기서  내 머리를 만져주는 남자 미용사는 주변도 살피는 듯

손님이 오면

샤마세..

손님이 가면

마시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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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뭔? 소린가 했다.

샤마세는

 -- 이랏샤이마세  (샤마세) -어서오세요 - 어샵쇼.

마시따

-- 아리가또고자이마시따 (마시따)- 감사합니다. - 감댜..

 

이렇게 말하는 중이었다. 

아자스 같이 줄이고 줄이고 줄여서 말하는 말인거다. 

/

.. 이랏샤이마세의 앞부분은 사라지고,
아리가또고자이마시타의 정중함도 사라지고,
마지막 소리만 남는다.

 

일본어 접객 표현이 줄어드는 건 꼭 예의가 없어서라기보다,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손님 응대 멘트를 하루 종일 반복하다 보니

기계적인 소리처럼 압축되는 현상에 가깝다.

 

일본의 접객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다.
아무리 매뉴얼이 정중해도,
그 말을 반복하는 사람의 입은 지치고,
목소리는 점점 짧아진다.

 

그래서 “무례하다”보다는

“일본식 접객도 결국 사람이 하는 노동이구나”

 

 

머리자르는 내내 

마세. 마ㅅ따. 

이렇게만 반복하는데

은근.. 불편하다. 

 

아리가또고자이마시따는 길어서 말 안하나?

 

하긴 요즘 편의점에 가도

마시따...... 마세..

이렇게만 말한다. 

 

알아서 들으라는 말인 듯.

 

이랏샤이    마세.. 가 함축된 마세..

 

이제는 아리가또..는 없는 마스..만 듣게 되는 것이다. 

말에는 얼이 있다는데
아리가또가 사라진 마스는.. 감사의 얼이 들어있길 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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