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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야기/여행이야기

52미터 거대한 롤러 슬라이드를 타보다.

by 후까♡ 2026.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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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포스팅에 올린 주조역 

주조긴자에서 반찬가게와 야키토리, 된장가게를 보며 일본 서민의 거리를 걸었다면
이제 일본 동네 사람들의 여름을 보게 된다.

 

주조긴자 거리를 나와 한 5분만 직진한다. 

일반 가정집 골목길이 이어지며 길이 끝나는 부분에서 오른쪽으로 틀면

공원이 하나 나온다. 

시미즈자카공원이라고 한다. 

주조역 근처에는 공원이 여러 군데 있는데

우연히 클릭을 해봤더니

오.. 이 공원 재미있네.. 한 번 가봐야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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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공원”이라고 하면 보통 우에노공원, 신주쿠교엔, 요요기공원처럼 큰 관광지를 떠올리는데,

이곳은 그런 유명 관광지가 아니라 도쿄 동네 사람들이 실제로 이용하는 생활형 공원이다. 

위치는 도쿄도 기타구, 주조 근처에 있다.

주조긴자 상점가에서 걸어서 함께 둘러보기 좋은 거리라서, 상점가 산책 + 동네 공원 산책 코스로 묶기 좋다.

공식 정보에 따르면 시미즈자카 공원은 무사시노 대지의 절벽 지형을 활용해 만든 입체적인 공원이고, 2만㎡가 넘는 부지와 약 4,500㎡의 잔디광장을 갖고 있다.

 

공식 설명에 따르면 여름 기간에는

7곳의 출구에서 매분 약 5톤의 살균 처리된 물을 흘려보낸다고 한다.

이름 그대로의 공원이다. 

시미즈 (清水)청수 곧 맑은 물
자카 (坂) 언덕.

시미즈자카공원... 맑은 물이 흐르는.. 공원이다. 

 

여름에 살균 처리된 물이 흐른다니

그야말로 거대한 풀장이다. 

입구부터 애들이 물안에 퐁당 들어가 있다. 

 

아이랑 같이 나온 어른들도 모두 행복한 표정이다. 

이 물놀이 공간도 너무 매력적인데

내가 본 건.. 여기서 수영하고자 한게 아니고

.. 이거.

대형 롤러 슬라이드가 있다. 

어.. 저 길이는 52미터.

롤러식 슬라이드.

미끄럼틀이라는 말인데

롤러식이라는건 우리가 흔히 아는 철판 판데기 슬라이드가 아니라

동글 돌글 굴러가는 롤러..로 되어있다.

이렇게.

 

그리고 이 사진을 찍었다는 건.

내가 탔다는 .......

52미터의 롤러 슬라이드

애기들이 꺄아악 거리면서 타는데

어른이도 궁금하니까 타보고 싶..........다.

 

그래서 이 초딩도 안 돼 보이는 애들 사이에 끼어서.

탄다. 

 

타려고 미끄럼틀 안으로 들어가는데

머리 꽁.함/

 

키가 그렇게 큰 사람이 아닌데. 애들 놀이기구를 탄다는 벌일까?

머리 한번 쥐어박히고 롤러식 슬라이드에 앉는다. 

 

살짝 걱정되는 점은

롤러 슬라이드의 폭이 좁다. 

.

골반 사이즈가 크다면 

낑길텐데...............

 

 

그래도 앉아본다. 

처음엔 이 롤러가 나를 아래로 쑥 민다. 

 

으악 소리가 절로 나오면서.. 몸이 뒤로 젖혀지는데 그럼 멈춘다. 

롤러가 안 굴러감//

그러면 발을 굴러 앞으로 전진.................

롤러가 자연스럽게 구르는 스타일이 아니니 속도 조절이 가능하다. 

 

아마도.. 부실한 궁뎅이 살에 골반뼈가 롤러 사이사이마다 낀다. 

그러니 내려갈 때마다 궁디가 통통 튄다. 

아파......ㅜ

 

딱 중간쯤 내려갔을 때.. 다시 뒤로 돌아가고 싶은 충동이 생기는데ㅜ

뒤에는 박력 있는 초등학생 남자아이들이 타고 내려온다. 

........

그렇게 억지로... 52미터를 클리어한다. 

 

. 타봤으니 소원 성취

부끄러움은 나의 몫인데.

어느 애기 아빠가 애기 안고 타고 있길래. 위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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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니

더 큰 풀장이 보인다. 

애들은 신나서 뛰고 어른들은 보리음료로 목을 축이는 것을 본다. 

시민의 공원에

이렇게 멋진 슬라이드와 더 멋있는 물길 풀장이 있고

멀리 넓고 깨끗한 잔디와

그 뒤로 달리는 전차뷰의 풍경이 너무 아름다운 곳이다. 

 

주조긴자에 가게 된다면 시미즈자카공원에도 한번 방문해 보길..

겨울에는 이렇게 물길을 터줄지는 모르겠지만

미끄럼틀 체험도.. 좋을 듯.

 

참고로 미끄럼틀은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이용 가능하다. 

아이들이 매일 타기에 롤러에 오염은 덜해서 옷이 망가지는 경우는 드믈지만

골반이 큰 경우,, 사이드 롤러에는 더러움이 꽤 있어 보여서 이물질이 묻을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롤러식이라 깔개를 깔아도 좋은데.. 의미가 있을까?? 싶고

치마 입고 타면..

얼래리꼴래리 하기 딱 좋으니 바지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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