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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내 무릎위로 쓰러진 할머니.

by 후까 2020.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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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버스에서 젊은 친구들은 어르신에게 자리 양보를 잘 안한다.(일본)
양보를 해도
그렇게 안 늙었다고 거절한다. (민망)

그리고 염색을 안 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나이를 가늠하기 어렵다.

 

 

처음 일본 생활할 때, 만원 전철에서 내 앞의 흰머리 남성에게 앉으라고 양보했는데
[그런 나이 아니라며 안 앉겠다고]
나는 그냥 앉으시라고 했는데

 

그 얘길 일본 친구들에게 헀더니.

일본에 그런 일 거의 없어서 이상하게 보였을 거라 웃는다.

흰머리라는걸 생각하지 말고 그냥 앞의 남성에게 양보한거라 생각한다면 ..?
이상하네요 ^^

 

동경의 출퇴근 시간의 전철에서 자리 양보받는 일은 확률 0에 가깝다..

 

그리고 그걸 몇 년간 그 전철로 통근을 하면서 깨달았다.

자리 양보 같은 거 못하겠더라. ㅠㅠ

 

내가 학교 다닐때는 버스나 전철에서 앞사람 가방 다 들어주며 앉기도 헀는데
(한국은 지금? 그런거 하나??)

근데 일본에서 그런걸 상상도 못한다.
히로코상은 왜 내 가방을 모르는 사람에게 들어달라고 하냐고..??

앉은 사람이 가방이라도 들어주는거에요.
히로코상은 다른세계의 이야기 처럼 듣는다.

헤에에에에에~~

 

 

한번은 앉아가는데 어떤 할머니가 내 앞에 섰다
바로 일어나 앉으시라고 했는데

괜찮다며 사양하신다.
내 어깨를 누르며 앉으라고..


그래서 그냥 앉았는데..

전철이 출발하자 내 무릎위로 쓰러지신다.


다시 일어나 앉으시라고 하니.

{미안해~}하며 웃으며 앉으신다.


머리속이 복잡..하다.


 

 

히로코상에게 그 얘기를 했더니.
진짜 중심을 못잡고 쓰러졌을 수도 있고 아니면 고도의 스킬일지도 모르고
보통은 안 앉으려 하죠.

할머니가 내 무릎위로 쓰러진것도 놀랬지만 그게 스킬이라면 더 놀랄 일..

 

허나..
그런 스킬 쓰는 할머니들이 있다는 트윗을 보고..  의심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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