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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일본의 신기한 우편 매너 <이걸 왜 해?>

by 후까 2019.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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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아직도 우편 문화라고 이전 포스팅에서 여러 번 알려 드렸죠?

 

회사에서 납품서, 청구서, 연락사항 등은 우편을 중시하기에

각 회사 양식에 맞는 납품서를 우체국에서 발송하는 것은 일도 아니에요.

 

연말, 신년 첫날에 받아보는 연하장은 모든 거래처를 리스트화 해서 다량 발송을 하기도 합니다.

 

--

가끔, 관공서에 제출하는 서류를 발송하고,

처리된 서류를 반송받아야 하는 경우,

우편 보내기 전에 준비해야 하는게

 1. 반송용 봉투
 2. 봉투에 우표 부착!
 3. 봉투에 받는 주소 적을 것.

이렇게 보내지 않으면, 처리된 서류를 받을 수 없습니다.
우표 가격이 미달이면 전화가 와요.
비싼 우표 보내라고.

 

일본에서 사마, 온쮸 이런 말을 쓰는데요.

개인에게는 사마
기업 / 회사에는 온쮸를 적습니다.

다나까 사마,
주식회사 0000 온쮸

상(さん)은 00씨의 의미에요. (나와 동등한 위치)

 

우편 매너의 귀찮음 중 하나를 예로 듭니다.

예를 들어 계약서 교환이라고 합시다.

 1. 주식회사 ○○상사에서 우리 회사 쪽으로 계약서가 든 우편이 옵니다.
 2. 내용물은 계약서와 ○○상사 주소가 적힌 회신 봉투가 들어 있어요.

받은 계약서에 도장찍고 1부를 돌려 보내야 하는데
이 회신 봉투를 잘 보면.( ○○상사로 보내는 봉투요!!)

 

주식회사 ○○상사 行(행) 다나까 宛(앞)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그럼 우체국 가기전에 회신 봉투에는 아래처럼 고쳐야 합니다.

 

주식회사 ○○상사 온쮸 다나까 사마

미리 적혀 있던 [行 행]과 [宛 앞]에는 두줄 좍좍.

 

왜?

거래처 회사와 담당자에 대한 예의.

 

그럼.. 처음부터 아래처럼 보내면 안되나?
줄 긋고 온쮸, 사마 적는 거 귀찮은데..

소위 자신에게 올 서신에
자신을 다나까 님
이라고 적는 건 쫌..글치.

 

이걸 일본인에게 물어보면..

아주 넌 뭘 모르는구나 라는 눈빛으로

한  심  하  게 쳐다봅니다.

 

이건 사회인의 기본이야..

응.. 일본 사회.

 

 

야후 재팬에도 이렇게 써야 한다고 예시가 잘 되어 있어요.

트위터에서 신입사원이 이렇게 적어야 하는거
귀찮은걸 하네요 라고 했다가
수준 낮다고 리트윗 돌림 당했다는 글을 봤어요.

 

그리하여, 일본 회사 생활에서 터득하게되는 일본어,
눈감고도 쓰는 일본어
갈겨써도 깨끗하게 쓰는 일본어는 様 사마, 御中 온쮸가 되겠습니다.

반복작업에 터득된 스킬입니다.

 

일본의 우편 매너.

한국에도 있었는지 모르지만..
상대를 높이고 자신을 낮추면, 다시 높여서 돌아오는 서신에

왜 이렇게 귀찮은걸 할까 하지만

 

 

연호 쓰는 포스팅에서 알렸듯이,

사회적인 관습이고 기본적인 매너이기에 <어쩌면 상대를 기분 좋게 하는 배려>
안 없어질듯 합니다.

 

일본이 새로운 연호에 들썩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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