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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회사 생활

부유층과 서민의 생활의 차이를 들여다 본듯

by 후까 2019.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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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된 마스크팩 중에 하나가 터졌는지, 몇 백개 들어있는 상자가 젖어있었다.

하나 때문에 몇백개를 버리는게 아까워서, 상품을 살려본다고

상품을 꺼내고, 비닐 팩 겉에 묻은 엑기스를 물로 씻고 닦는 과정에 직원 몇 명과 함께 했다.


상품, 하나라도 살려보자고 직원들이 하나하나 다시 검수하는데

그때 A상이 재미있는 얘기를 꺼냈다.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선물한 브랜드 반지를 어머니는 매우 소중히 했고,
손가락에서 빼지 않았다고 하는데

반복되는 집안일에 반지가 좀 상했다고 한다.


때문에, A상이 반지 브랜드의 문의처에 전화를 했는데 돌아온 답변은...

   "고객님, 이 반지를 끼고 집안일을 하실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

   "물론 가사에 의한 손상은 수리가 어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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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맞아.. B상도 맞장구친다.
나도 세탁소 알바 할때, 손님이 샤* 블라우스를 가져온 거야.

근데 택에 세탁 방법이 없어!!~

그래서 샤*에 전화를 했지..

  "고객님, 세탁에 대한 문의는 받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 비싼 옷은 세탁하는 게 아니라 몇번입으면 그냥 버리나 봐.
아님 티끌도 안 묻히고 사는 사람인지도..

부티크 직원이 비웃는 듯한 전화기 말투가 거지야.. 라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



A상 : 그런 사람이 어딨어??

B상:  그때, 계급이란 걸 느낀 거야...


요사이 입소문을 타고 흥행 중인 황금 종려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이 냄새로 부유층과 구별했다고 하는데


고가의 물건에 대한 명품 브랜드의 입장은
귀하신 분이 험하게 사용할 것을 상정하지 않는다고.

세탁과 수리에 대한 기준이 놀라웠다.


A상과 B상의 이야기만 들었고, 메이커에 직접 확인한 건 아니지만,

브랜드의 가치와 가격에 비해,
서민이 요구하는 퀄리티와 서비스는 매우 부족하지 않은가 싶다.




포털에 자주 보이던 구* 운동화를 닦으려고 알콜솜을 썼다가 로고가 쫙 지워졌다는 글이나

명품 브랜드라더니, 가격에 비해 내구성이 없거나 세탁 등에 의한 관리가 어렵다는 글을 보며
상품을 왜 이렇게 싸구리처럼 만들었나 싶었지만


브랜드의 가치를 산 것일 뿐,
구매시에 상품이 튼튼한지, 내 몸에 편안한지에 대한 생각은 별로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고객의 클레임이 별로 없다는 게 업계의 의견이라는...
<<롤스로이스는 고장이 안 납니다. 이 말이, 고장 나기 전에 차를 바꾼다는 말이라는 걸...>>


수리와 세탁을 위해 브랜드에 의뢰하는 것보다

특수 세탁 기술을 가진 전문 업체에 의뢰하는 것이 더 확실하다는 B상의 얘기였다.

그런 업체도 많고.

↓↓


B상은, 가격을 고민하고 내구성을 고민하는 것은 서민이라며,
고등학교 시절 세탁소 알바 경험의 씁쓸함이었다고 한다.


하긴 나도, 뭐 하나 손해 보기 싫어서
슈퍼에서 사과 하나를 골라도 빙글빙글 돌려보며 사고,
뭘 더 절약해보려고 꿀팁들 찾아보며 아껴 사는데..

고가의 브랜드 상품이라면 그만한 품질과 내구성을 가져야 한다고 당연히 생각한다.

몇 백만원 짜리가 비 한번 맞아서 못쓰게 되면 눈물 나지 않는가?


찌질하게 절약하고, 튼튼한 상품을 선호하는 나의 생활 습관이면,

A상과 B상 동시에 말한다 "그럼 셀럽은 못 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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