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보와 꿀팁

외국어 공부 듣기만으로 안되는 이유

by 후까 2019. 9. 1.
반응형
귀로 외국어를 배운다는 사람들이 많다.

귀가 좋아서 듣는대로 외국어를 습득하는 방법.
영화를 보거나, 라디오, 그리고 회화로 외국어를 공부하는 것이다.
 
 
나쁜 방법은 아니지만 실력 향상의 한 방법이긴한데 정확한 발음을 귀와 뇌가 착각하는 경우가 있기에 조금 위험하기는 하다.
 
 
일본인 보다는 한국어로 발음하기 쉬운 외국어가 많지만, 굳어진 발성 기관은 정확한 발음을 내기가 힘들다.
 
영어에서도 Th F H  R L의 발음 구분을 한국 사람이 어려워 한다는것처럼..


준비하시고. th [θ] 세요~

 

 
일본인 직원이 귀동냥 한국어를 배운다.

가나다라 배우는건 안하지만 한국인 회사 오래 다니면 서당개 3년 된다는 수준..

 

그래도 가끔 내가 한국에 전화하거나 하면 귀신같이 알아 듣는게 어느정도 귀동냥의 효과가 있나보다 싶었다.
 
나도 직원들과 나누는 대화중에 얻는 일본어가 매우 많기에 항상 귀를 열고 새로운 단어를 습득한다.
 
하지만.. 귀로 배우는 외국어의 한계는 곧 나타난다.
 
 

하루는 일본인 직원이 [삐누] 수입 언제오냐고 묻는다.

삐누? 일본어인가? 삐누가 뭐지? 싶었는데

[비누]였다.

 

비누라고 삐누 아니라고 하니

너 지금 삐누 아니고 삐누라고 하는데 뭐가 틀리냐고 되묻는다.

BINU라고 삐누 아니야.
탁음 비비비비비누 해봐.

아닌데.. 너 삐누라고 해놓고 삐누라고 하란다고.

 

각 나라의 언어의 발음은 귀와 뇌가 걸러내는데 한국사람이 발음 필터와 일본사람의 필터가 다르기 때문이다.

TH TH TH

귀 : 들었어. 들려~
뇌 : 알겠어 말해봐
입 : 쒀???

 

하긴 이게 외국어만 해당되는건 아닐지도..
발여자, 에어콘 시래기, 소 잃고 뇌 약간 고친다. 를 보면..

 

그래서 나역시 발음이 잘 안되는 일본어는 쉐도잉을 하며 공부를 하는데
발음구조가 한국어에 맞춰져 있어서 안면 근육이 피곤하다.

 

뭐 그렇게 까지 할 필요 없다고 하지만.
일본 현지에서 발음 이상한 사람과 비즈네스 하면 듣는 쪽도 불편해하고
신용도 많이 떨어져서 주의하는 편이긴 하다.

 

 

 

귀를 믿는건 좋지만, 삐누가 되기도 하니까.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공감은 글쓰는 힘이 됩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페이지 안의  하트 ❤ 를 눌러주시면 좋겠습니다.
  (특정 국가와 단체, 상품의 왜곡된 표현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답글도 매우 환영합니다.  감사한 의견에 제가 배울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