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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야기

모르면 당한다. 일본인들과의 대화

by 후까 2019.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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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한번. 마음공부하는 모임에 나가고 있다.

모임이 끝나면 멤버들과 함께 가벼운 회식자리를 갖는다.

이번 모임의 회식에는 참가하지 말까?? 싶었는데

모임이 끝나고 배도고프고하여 참여하였다.


분명히 이번 한일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거라 예상했는데

어떻게든 단 한명의 한국인이 그들의 말에 대응을 하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 싶었다.

모임의 정규 멤버들은 오랜기간 나를 잘 알고 있기에

민감한 내용에 대해 나에게 질문하거나 하지 않는다.

그러나, 모임에 오랜만에 참여한 사람이나 처음온 사람들은

한국 사람이다~~ 라는 것을 알고서는 질문이 쏳아진다.

3번정도 자리를 이동하며 질문을 피했지만 ㅋ

목소리큰 사람은 모든 테이블의 이목을 집중하며

한국 정부에 대한 강한 불만과 넌 어떻게 생각하느냐를 묻는다.

모임의 대모격인 히카리상이 이렇게 좋은 자리에 그런 얘기는 좀 삼가해요~ ㅎㅎ 라고 대응해 주고

나도 별도로 센 반박없이 간단한 반박으로 답을 하며, 즐거운 회식자리에 대화를 이어갔는데


어느정도 취기가 오르기 시작한 오른쪽, 왼쪽 아저씨 사이에 끼어버렸다. ㅠㅠ

오른쪽 왼쪽 아저씨들 공론 사이에 끼어서 헐.. 헐.. 멘붕을 왔다 갔다.. 하게 되었다.


허나 나도 호락호락 하지는 않지 ㅋ


미리 혹시나 하고 예상을 했기에 적당히 이거저거 공부좀 하고 갔는데

약간 예상을 빗나간 내용으로 이야기가 이어져 가고 있었고....

음.. 이건 나도 모르는 내용인데... 싶어도

나는 절대로 싸우거나 내가 감정을 세워 날카로워지면 안된다고 생각했기에

쉬운말로 설명을 해주며 반박을 하게 되는 상황이 이어졌다.



역시 간과하고 있었던 것은. 이들은 한국인의 상식과는 전혀 다른 생각을 강하게 믿고 있다.

때문에 우리가 사실이라는것도 날조다 거짓말이다 라고 강하게 믿고 있고

그로서 그게 아니고 이렇다 하고 해도 절대 그렇지 않다라고 믿기에 대화조차 되지 않는다.


허나 이거 하나는 확실히 인정 하더라.

사죄했다고 해도, 일본내에서 헤이트 스피치(혐한 발언)가 끊임없이 나오고, 한국인과 중국인에 대한 차별은 지금도 계속 되고 있지 않냐~~ 고 물으니

왼쪽 아저씨 오른쪽 아저씨 고개를 끄덕이며 인정한다.

그건 그래.. ㅎ


모임에 나온 사람들의 대부분은 독도문제는 전혀 안중에 없단다.

일본이 억지를 부르는것도 인정..한다 하더라.


그리고 가장 젊잖다고 생각한 동경대 출신의 모 기업 엔지니어의 말이 충격이었는데...

예전 중국의 연예 방송에서 난징 학살에 대해

"일본인을 100세대에 걸쳐 용서 못한다"는 말에 절망했다고 한다.


100년도 아니고 100세대면 우리 아이의 아이의 아이 이상 해결되지 않을 문제다라고..

그럼 일본의 선택은 전쟁밖에 없다고 생각한단다 ..

-- 헐~ 어머니가 원폭 피해자라면서.. 전쟁이란 말을 꺼낸다.....

왜? 냐고 물어보니


이대로 가다가는 일본은 멸망한단다..

징용피해자 문제를 OK할 수 없는 이유도 그걸 다 배상하려면 일본이 망한다고 한다..


한국은 일본과 같은 나라로서 같이 싸웠는데

전쟁 끝나자 마자 다른나라라고 했다고 하며 억울하단다.


아에 개념조차 다른 이 나라 사람들에게 우리가 아는 진실은 진실이 아닌거다.

유미코상이 아시아도 유럽처럼 동일 역사 교과서를 갖지 않아서 그런거다라고 얘기해주는데 각 국의 역사 교과서로 유지해온 나라들은 가치관이 흔들릴 수 있다고  ..

또 어느 나라의 교과서에 맟추느냐도 협의가 안될거라고 한다.


진짜 또 망해서 온 나라를 확 뒤집지 않으면 안되는 지경이다.









정말 이 자리 나와서 그런 대화가 이어진다면 적당히 피해야지 생각했지만

내가 무지하면 그들의 의견에 반박도 못하고 꿀먹은 벙어리가 되어 답답한 마음만 남게 된다.


모른다고 소리만 지르며 반박하면 일본의 예능 방송의 막무가네 개그맨처럼 짜증만 부리다 생떼 피우는 진상이 된다.

내가 그들의 잘못된 의견에대한 자세한 내용을 모르면 그들의 의도에 말려들게 된다.

그리고 별 대응 없이 그래요~ 라면 내가 그들의 의견에 동조했다는 잘못된 인식도 심어준다.


막무가네인 사람에게 팩트를 꼿아주기 위해서는 구글 검색도 도움은 별로 안되더라..

그들도 검색하기에


아에 스마트폰을 손에 들지 못하게 내 머리속에서 몇년에 체결한 내용에 누가 이런 말을 했다라고 정리해주면 일단은 조용해지더라

쪼끄마한 한국 여자애가 또박또박 그들의 언어로 몇년에 누가 이런말을이라며 어려운 단어를 섞어서 말하면 일단 그들의 뇌 활동도 멈춘다. (취한 상황이기도 하니까~~)


하지만 나역시 모르는 내용이 너무 많다.

나는 일본 현지에 있고 만나는 사람들은 일본인이 더 많다.

그럴때 마다 무슨소린지 모르고 뭐라 답을 해줘야 할지도... 잘못된 내용을 알려주면 더 안되니까..

내가 모르면 당한다. 그들의 논리에 잡어먹히지 않도록 하나라도 더 알아보고 공부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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