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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정상적인 괴짜는 어디나 있다.

by 후까 2019.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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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찾아간 거래처.

점심시간이 다가오는데...

어디선가 밥짓는 냄새가 난다.


회의를 마치고 나오면서 이제 점심시간이네요 ~라고 했더니

거래처 사장님이 "아.. 미안해요. 우리 직원이 전자렌지로 밥하는 애가 있어요 ㅋ"

??


온 회사안에 진동하는 밥냄새.

예전에 TV에서 봤던 전자렌지로 밥 짓는 도구로 밥을 하나 보다.


저 직원 서랍에 쌀있어요 라는 거래처 사장님의 말에

푸학.. 터졌지만

알뜰해서 좋네요~ 라고 했더니..

전자렌지에 한 10분은 돌린다며, 가끔 아침밥도 한다는데

따로 지적하지는 않는가 보다.


이렇게 실패하는 케이스도 많다는데..



회사에서 쌀을 씻고, 10분간 전자렌지를 돌리며 매일 밥을 하는 직원에게 따로 잔소리 안하고 왕따 시키지 않는다며

좀 엉뚱한 면이 있지만 유능한 직원이라며 칭찬을 하신다.

직원들 불만은 없냐고 물었더니

물론 있다고 한다.

그냥 다양한 개성일 뿐 그정도는 나쁜 냄새는 아니라고,

일본사람 밥 짓는 냄새는 좋아한다고 하는데


일본이라고 폐끼치는거 싫어해서 하지마라 하거나 못하게 하거나 하는건 꼭 아니라며

어디라도 정상적인 괴짜는 있는거라며 이해해달라고 하셨다.
"그정도 배려는 할 수 있는거잖아요~~"라시며.


괜히 냄새가 나서 이런 사람도 있군요 하고 어이없는 얼굴을 했던 내가 부끄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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