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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도심 빌딩 사이로 보이는 노을

by 후까 2019.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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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 일이 늦게 끝나 어둑어둑 해지면 퇴근하는데
밝을 때 퇴근하면 웬지 죄짓는 기분이 든다.

그리고 이렇게 밝은데 퇴근을 해도 되나 하는 마음..


오늘은 한시간만 빨리 퇴근하겠다고.
스스로 정한 복리후생이라며
뒷정리를 하고 가방을 챙겼다.


맑은 하늘.

딱히 약속도 없고 갈데도 없었지만,

일찍 퇴근할께요라는 용기가 어디서 나왔을까??




별거 아닌 말투로 "그래~ " 하시는 사장님의 그 한마디에

허가 받았으.. 하며 맘편히 퇴근을 했다.


그리고선, 신주쿠 백화점에 들려 스카이라운지에 잠깐 앉아 있었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어머... 너무 예쁘다.." 그러는거다.

??

뭐가요???


난 아까부터 빌딩 보고있었는데..

빌딩 사이로 노을이 예쁘게 물들고 있었다.

ㅇ..ㅇ

난 왜 못봤을까???????

-

평소 하늘 보지 못하는 사무실에 있어서 그런지

노을이 물드는것을 캐취 못하고 빌딩만 보고 있었네..

빌딩 사이로 조금 보이는 산과 구름을 왜 못보고

움직이는 차와 사람, 그리고 네온만 보고있던 것인지..



사진기가 다 담아내지 못한 노을의 색상이 아쉽긴 하지만

빌딩 사이로 붉게 물들어가는 하늘이 이렇게 반가울 줄이야..


한국은 이제 곧 미세먼지 때문에 맑은 하늘 보기가 힘들다는 기사를 종종 보는데

맑은 하늘 보는게,

저런 예쁜 노을 보는게

웬지 득템한 듯한 기분이 드는건


이상한건가?? 당연한건데

왜?? 감동이지?


하긴, 내가 어릴 때 하늘에 노을이지면
아빠가 "크아~~ 멋있다.." 하시며 오래 쳐다보시던 그 기억이 난다.

무심코 하늘이 그려낸 노을, 뭉게구름, 밝은 하늘 빛에 항상 감탄사를 내곤했다.

그런 풍경을 사람들이 좋아한다.

익숙해버린 도심의 네온이 더 멋져보여서,

저기 있던 관광객들이 사진 찍길래 나도 같이 찍었다.

잘 안보이지만 동방신기. ^^



맑은 하늘도 고맙고

예쁜 노을도 고맙고

별이 보이면 더... 고맙고

샛노란 초승달,, 환한 보름달 고맙고


그리고 가장 고마운건

1시간 빨리 퇴근하게 되었을 때의 밝은 하늘 빛이..

Freeeeeee~~ 한 마음을 줘서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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