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만큼 사계절이 뚜렸하다고 자부심을 가지는 나라도 드믈다
취미생활로 활동하고 있는 단체에서 활동을 끝내고 저녁 술자리에 같이 참석하게 되었을때었다.
내가 한국인이라는것을 알리고 오늘 있었던 활동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한국에 자주 갔었고 흥미가 있다는 아주머니가 말을 걸어왔다.
근데 한국에는 사계, 그러니까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느냐고 묻는다.
일본은 사계라는 말이 있다고..포시즌.. 와까루??
반찬을 집어먹다 뿜을뻔한 나는..
있어요. 사계. 한국도 사계있어요. 시베리아도 있을걸요? 짧아서 그렇지..
적지않은 충격을 받은듯 아주머니는 조용해진다.
실망한건가?
그리고선 기운을 차리고 한국에 없는게 뭔가 계속 찾는 질문을 던진다.
그것도 술상에 올려진 음식이 대부분이다.
멘타이코 아루? - 명태알이라고 있어요 그거 원래 한국거
나라즈케 아루? - 절임방법도 한국에서
카라스미 아루? - 송어알 어란이라고 있어요
바케트 빵 -- 그거 일본거에요?
.
.
.
결국 없을게 없는 한국에 깊이 속상하셔서, 아주머니 친구분이 거든다.
-- 디즈니랜드가 없데.
-- 네 디즈니랜드 없네요.
흐.. 속이 후련한 아주머니 표정에서 이겼다. 라는 눈빛이 보인다.
-- 근데 사계가 일본에만 있다고 생각하는건 왜죠?
일본에만 있어야 하나요? 라고 질문했더니.
다시 동공 지진을.
- 글쎄 왜 우린 그렇게 생각할까?
이젠 하나하나 설명하기도 지친다.
사계는 일본의 것이라는 일본의 사계부심에 이제는 그냥 끄덕끄덕
-- 네 일본의 사계는 정말 좋은거 같아요.
동경의 여름은 습하고 덥고 겨울은 추운데 눈안오고.. 봄과 가을이 그리워집니다.
이러면 상대의 마음이 뿌듯해짐이 보인다.
말도 잘통하고 무척 친절해진다
이야기를 다 나누고 헤어질때쯤
-- 한국의 겨울에 꼭한번 가보세요. 여름도 즐거울거에요 봄 가을은 편안하게 관광하실 수 있을걸요?
이러면 대부분..
--아 그래? 한국에도 사계가 있구나. 하하하.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 즐겁게 대화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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