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한번 포스팅했지만
일본은 고령층이 많아서? 인지.
전화 걸어서 주문하는 것도 싫어서
팩스로 주문하기, 우편으로 주문하기는 아주 일반적이다.
그런데 클레임도 우편으로 왔다.
어느 날 우편함에 우표가 다다다다닥 붙은 편지봉투...
봉투도 재활용 봉투.
열어보니..
겔크림 곰팡이 냄새나니
2만 엔
손해배상 송금해달라
우편 현금 등기로 송금해달라고.?
물론 영수증 없음
어느 가게에서 샀다는 정보 없음
저 상품 5천엔 아님. 그렇게 비싸게 팔지 않음. ㅎㅎㅎㅎ
그런데 2만 엔을 달라고??????
봉투 안을 살펴보니.. 딸랑 이 메모 하나뿐이다.
그리고 메모의 뒷면을 보니.
익숙한 종이..ㅎㅎㅎㅎ
전화번호도 없어서 상황을 묻지도 못한다.
부장은
이 사람한테 영수증이 있을 리 없다.
그럼 현품을 반품받아 확인하고 처리한다고.
우리는 고민에 빠진다.
곰팡이 냄새난다고 처분했다고 할게 뻔한데..
나 : 그럼 증거 없음이니까 배상의무 없어..
그리고 그 냄새나는 건 향료가 싫을 뿐이겠지
화장품에 보존료 어마어마 한데..
A짱 : 이 사람 이거 산게 아니야. 오천 엔에 누가 팔아.
소비자센터에서 신고 들어와도 증거가 없으니까.
그래서
반품할 <착불 택배 전표를 붙인> 봉투를 보내고 답변을 기다리는데
그 착불 택배가 왔다.
근데.. 상품이 없고 봉투가 납작?
열어보니 또 .. 달력 메모지에
냄새나서 버렸습니다.
착불 요금이 아깝다. ㅎ
더이상 액션이 없어서,
연락이 올 때까지 기다리기로 하고
클레임은 그냥 묻어놨다.
그리고 이후 연락이 안오는데....
또 편지가 왔다.
근데... 웃기는건.............
우리회사 법인명 몇개 있는데..
B법인 이름으로 다른 상품이 또 그렇다는..
=--=--=--=--=--=--
A법인 크림 - 곰팡이 냄새 2만엔 달라
B법인 마스크팩 - 머리카락발견 2만엔 달라.
=--=--=--=--=--=--
우리는 그 때 알았따. !
넌 부지런한 사기꾼이구나~~!
**************
상품에 대한 클레임에 회사 이미지 실추를 우려한 회사들이
손님의 요구에 그대로 대응하는 업체가 많아서 그렇다.
일본에서 자주 보는 고객의 구걸 행위는 여러 가지다.
샘플 구걸.
: 00 상품을 취급하고 싶다. 샘플을 보내달라.
****주소로 각 3개씩. 검토 후 연락하겠음.
--> 개인에게 샘플을 보내는 건 판촉일 때 가능하지만
기업이 기획하지 않는 샘플을 손님이 직접 샘플을 요구?
상품 구걸
: 00 상품 판매대행 해드림. 최소 40개 이상 필요
****주소로 납품서 넣어서 보내면 판매 검토 후 연락하겠음
--> 판매처는 유명회사지만 배송 주소는 개인주택
지원 구걸
:동일본 대지진, 수해피해, 홋카이도 지진으로 지원이 필요하다.
****주소로 보내달라. 협력이 필요하다.
귀사의 선행을 널리 알리겠다.
--> 주소는 개인주택.
다 사기꾼.
다시 한번 적어두지만
[손님이 왕]은 파는 사람이 왕 대접해드리는 거지
지가 왕인 줄 알고 왕대접해달라는 건 몽충한거다~!
예의/ 매너/ 상식/ 침착함과는 다른 일본의 뒷모습을 너무 자주 본다.
일본에서 심어놓은 일본 최고라는 일뽕은..
아직도 매일 방송하고 난리다.
그래서 댓글에도 자주 일본은 이렇다고 생각했는데...라는 글을 자주 접한다.
:: 예전에 그랬을지 몰라도 지금은 아님.
어디나 사기꾼은 있지만
저런 저렴한 행동에 일본의 이미지는 매일 깎여간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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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국가와 단체, 상품의 왜곡된 표현이 있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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