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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상담사보다 속 시원하다!

by 후까 2020.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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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는 얇은 편이다.

눈치는 빠른 편이나

사람 간의 정보는 가장 늦다. ㅠ

 

사람들의 말에 솔깃하고 그 이야길 잘 들어준다..

 

대학생 때부터 쭉 카운슬링 공부를 어느 정도 해왔고.

선배나 후배가 상담센터에 상담사로 굵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서..

나는 상담을 쉽게 봤다.

 

MBTI나 집단상담의 보조로 뛰면서도
남의 고민은 잘 들어주는 편,
공감도 동감도 하며 지금까지도 상담 공부에 대한 관심은 계속되고 있긴 하다.

 

정작 내 문제는 나 몰라라 하며.

 

상담사에게 문제를 털어놔도 귀에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다.

아.. 이젠 알았으니까 그만해요 하고
알아들은 척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를 피하기 일쑤다.

 

결국 내 문제.. 마음이 더 무거워진다.

 

//////

친구와 재미로 찾은 타롯카드 카페.

쥔장도 취미로 하는 것이고
이게 미래를 말하는 점치는 건 아니라고 하는데

친구가 있어서 그런지..
맞아 맞아 손뼉 치며 진지하게 듣다 보면

초보라는 쥔장이 용한 점장이 같다.

 

과거는 이랬고.. 앞으로는 이럴 수도 있습니다. ~~ 이런 식의 점괘가 나온다.

내 문제를 해결하라기보다.

"지금은 이렇지만 앞으로 잘 풀린다.~"
"이 카드를 뽑았으니 도움 주는 누가 나타난다. " 

 

비 전문가일 지라도 그 말에 더 용기를 얻는다.

 

앞으로 일어날 일은 모르지만

괜찮아 너 잘 돼!

2년만 기다려. 그럼 귀인이 나타나.

 

물론 저 점 보고 3년이 지났지만 귀인은 안! 나! 타! 남!

<물론 블친님들이 귀인이십니다. >

 

전문 상담사들에게 내 문제를 털어놓기보다

점장이가 훨~~ 씬 더 맘이 편한 이유!!

 

앞날은 모르지만 지금 용기를 얻는 것.

그냥 너 잘 될 거다 걱정마라,
귀인이든 아니든 도울 사람은 나타난다는

긍정적인 답변

 

점이든 뭐든 심심풀이지만

내 기운 북돋아주는 타인의 그 한 마디에 목말라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애인도 3년안에 생길거라 그랬잖아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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