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없다고 찡찡댈때는 정말 없었는데
갑자기 시장 포화 상태가 되었다.
그 사이 여러 업체에서 부족한 물자를 채우기 위해 열심히 수입을 한 모양이다.
개인의 마스크 되팔기를 규제하더니
공식 루트를 통해 판매하는 마스크는 이제
도시락집, 음료수 가게, 식당, 길바닥에서도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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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한국과 중국에서 마스크와 알콜 소독제에 대한 의뢰가 들어오는데
딱 지금 시기 포화상태가 되었는지 더이상 팔리지 않는 듯하다.
약국이나 잡화점에도 마스크는 넘쳐나며 가격도 안정되어있고
지나가다 보이는 도시락집, 선술집에도 마스크 있습니다 라는 안내장이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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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아침에도 한국에서 문의 전화가 왔는데
마스크 제공하겠다는 제의를 거절했다.
아무리 좋은 마스크라도 일본에서는 부직포 마스크면 딱 만족한다.
서지컬 마스크나, 덴탈 마스크, KF94 이런 건 전혀 모른다.
그냥 마스크면 된다.
거리에는 이미 면 마스크도 정착이 되어가는 분위기인데
뒤늦게 입하된 마스크 처분을 위해 다른 가게보다 100엔 싸게 파는 가판들도 보인다.
그래도 예전엔 700엔 800엔 했던 마스크가 3000엔 전후반
또 갑자기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경각심이 느슨해진 듯한 느낌도 든다.
더우니 맥주 마시러 모이고, 더우니 마스크는 벗어버린다.
신주쿠 같은 번화가에 가보면,
아이들이 대부분 마스크를 안 하고 있기에
같이 나온 부모들은 마스크 하면서 애들은 안 한다는 게 참 이상했는데..
그 얘길 회사에서 했더니...
미혼과 기혼의 의견이 갈린다.
미혼은 위기의식이 없는 거 아니냐 하지만
기혼은 ..쩔수 없단다.
집에서 나올 때 5장 정도 들고 나오는데..
뒤돌아보면 아이에게 해준 마스크가 이미 사라졌다고..
해 주면 버리고 해주면 버리고..
마스크 버리러 나온 것 같아서 나중엔 포기하게 된다며
늬들이 애 아빠 고충을 아느냐며....
미혼 일동 - 끄덕끄덕
그 와중에 한국인!
울 엄마라면 그게 얼만데 하며 등짝ㅇ,,0 (우리 엄맙니다.!! 한국 엄마 아니고~)
우리 회사도 걱정인 게 주문이 딱 끊어진 알콜소독제 처리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골든위크 연휴에도 나와서 스티커 작업한 애들인데..
이제 7천 개 남은 알콜 소독제....
업체들에게 재고 한정이라는 메시지로 재고 소진을 기획 중이다.
산 넘어 산..이라고.
부장. nom이 덜컥 발주해버린 페이스 실드... 가 어마어마하게 도착했다. ㅠ
Aㅏ.. 이건 어떻게 처리하지???????
재고 때문에 장사꾼 마음은 코로나 좀 더 힘내!!라는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코로나야~~ 난 이제 지쳤어요.~~~~ 땡! 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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